극우 보수단체들이 28일 '임을 위한 행진곡'의 국가 기념곡 지정 저지를 위한 대책본부를 발족시켰다고 한다.

이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자유민주주의 수호와는 관계가 없어 기념곡으로 지정해서는 곤란하다며 국회 헌정기념관에 모여 출범식까지 개최했다.

'임'은 어느 한 개인을 가리키는 낱말이 아니다. 좁게는 민주주의를 외치며 총칼에 맞서 저항하다 피흘린 광주시민이며, 넓게는 그런 오욕의 세월을 딛고 잃어선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일컫는다.

국가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서둘러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 더 이상의 논란과 국론분열을 막아야 한다.

또한 차제에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고, 5ㆍ18에 대해 왜곡된 내용을 퍼뜨리는 행동은 뿌리뽑을 수 있도록 5ㆍ18특별법을 개정할 때 강력한 처벌조항을 신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