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워터코리아, 24일 폐막…2만여 관람객, 물산업 중요성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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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워터코리아, 24일 폐막…2만여 관람객, 물산업 중요성 일깨웠다조선대학교 CU&ATS 및 광주.전남업체 다양한 신기술로 신성장 동력 가능성 확인

조연희 기자 | yh8492@hanmail.net

승인 2017.03.25 00:52:43


인공지능 (A.I) ‘지능형 물관리자동화시스템’ 조선대학교 CU&ATS 전시장

광주광역시와 한국상하수도협회가 글로벌 물산업 비즈니스 장으로 공동 개최한 ‘2017 워터코리아(물산업종합박람회)’가 24일 폐막했다.

이번 2017 워터코리아는 물의 중요성과 열악한 지역 물산업에 대한 기반조성의 방향성을 갖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2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찾는 등 많은 관심을 끌었다.

지난 21일부터 4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광주‧전남 소재 기업 7개사를 포함한 국내 유수기업 등 총 120개사의 기업 및 기관들이 480개 부스를 설치해 상하수도 분야 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했다.

또 미국과 일본 등 5개국 주요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아 참여 기업간 네트워킹 확대는 물론,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도 좋은 기회가 됐다.

참가 기업들은 국내 우수기술과 제품의 해외시장 진입을 위한 해당 국가들의 인증제도를 안내해주는 ‘대한민국 물산업 기술대전’과 미국WE&RF에서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계해 최대 물산업 시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는 ‘한-미 물산업 기술세미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관람객들에게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등 자사제품의 홍보효과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지역 참가업체인 청호환경개발(주)의 중금속, 유류오염물질을 걸러내는 ‘수질정화시스템’ 및 빗물을 이용해 여과 순환을 돕는 ‘옥상녹화시스템’, (유)탑환경건설의 상‧하수도관 비굴착갱생공사 등 환경신기술, 조선대학교 CU&ATS 의 전기‧전자‧통신 기술을 접목한 수자원 관리기술인 ‘지능형 물관리자동화시스템’ 등도 눈길을 끌어 우리 지역의 미래 물산업에 대한 신성장동력으로서 발전가능성도 확인했다.

물산업에 대한 선진기술과 미래 방향성 등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호남대 등 15개 지역 대학은 물론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등 타 지역 대학생들도 참관했다.

이들은 광주시홍보관에 설치된 전국 최초 무(無)가압 방식의 ‘자연유하식 도수터널’ 건설에 사용된 보링머신 모형 전시물을 보며 “이론으로 배운 공법이 우리지역 공사에 직접 적용되었다는 점이 신기했다”며 “전시된 보링머신 모형을 보니 공법을 쉽게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대행사인 국제교류 행사도 해외 각국 전문가의 관심을 끌었다. 국제 물협력회의(22일), 한‧미물산업 기술협력세미나(22일), 북‧미 물산업인증 세미나(23일), 물 재이용 워크숍(23일) 등에 모두 1000여명이 참석해 세계 물산업의 동향과 전망,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 방안 등에 대한 담론을 진행했다.

이밖에 먹는물 수질개선 발표회 등 미래 물산업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학술발표회에서는 열띤 학술 교류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물산업박람회의 광주 개최를 계기로 지역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주요 국가 물산업 동향파악 및 지역 물산업에 대한 관심 제고 등 지역 내 물산업 기반조성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2만여명의 방문객이 광주를 찾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지역 음식‧숙박업소에 도움을 주는 등 부대효과도 누렸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물은 이제 생존의 요소일 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을 좌우하는 핵심 미래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2017 워터코리아가 물관련 기업, 기관, 종사자들간의 우호교류의 장이 되어 국내 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2018년 워터코리아는 내년 3월20일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