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입건했다. 이용섭 후보는 피의자 신분으로 광주시장 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용섭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유출된 당원 명부로 자신의 업적을 홍보하는 내용의 신년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명백한 개인정보보호법,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사전선거운동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다.

경찰은 이용섭 후보와 함께 입건된 비서와 광주시당 전 조직국장의 공모 혐의, 이용섭 후보의 선거운동에 어느 정도 활용됐는지 여부, 이 후보의 직접 관여 여부 등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 혐의 사실이 드러나면 좌고우면 말고 소환 조사, 사법 처리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고발된 후 4개월 동안 경찰은 광주시당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 외에 단 한 번도 이용섭 후보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를 벌이지 않아 봐주기 수사, 늑장수사, 부실 수사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늦었지만 경찰이 이용섭 후보를 입건한 만큼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죄혐의를 입증해 내야 한다. 꼬리 자르기 시도와 집권여당 후보라고 해서 봐주기 수사는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경찰의 철저하고 엄중한 수사를 거듭 촉구한다.

민주평화당 광주광역시당  대변인 박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