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 다음날(14일) 새벽 5시부터 낙선인사,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깔끔”반응
- ‘울고 싶어라’ 노래에 경로당 어르신들 눈물 보여
- “싹쓸이 태풍 속 11.946표 득표는 충성도 높은 지지표로 기반 다져”
- 송갑석 당선자에게 축하 “한반도 평화정착 길에 큰 기여 기대”

김명진 광주 서구 갑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 후 깔끔한 뒷마무리가 잔잔한 감동을 주며 화제가 되고 있다.

김 후보는 선거 다음날 새벽 5시 양동시장방문을 시작으로 관내 경로당, 서구 노인복지관, 금호월드 등을 방문해서 낙선 인사를 드렸다. 오후에는 유세차로 서구 전역을 돌며 방송으로 낙선 인사를 했다. 차량 유세와 경로당 인사 중 심경을 담은 ‘울고싶어라’를 노래를 부르자 주민들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낙선 후보들 중 가장 먼저 서구 전역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낙선인사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 후보의 이런 행보에 대해 서구 주민들은 “선거 다음날 새벽부터 낙선 인사 다니는 후보는 처음이다. 심신이 고단한 상태서 쉽지 않은 일인데 대단하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깔끔하다”등 반응을 보이면서 “다시 힘내라. 용기를 가져라”고 격려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태풍, 북미정상회담 평화 쓰나미 속에서도 1만 2천여 명이 저를 골라 지지해주신데 대해서 너무 감사했다”며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싶은 심정인데 그럴 수 없으니 이렇게 낙선 인사라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 분들의 지지와 성원을 가슴 깊은 곳에 새기고 간직 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송갑석 당선자에 대해서도 “압도적 승리를 축하하며 광주의 유일한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축복처럼 다가오는 한반도 평화정착의 길에 큰 기여하길 축원한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한 시민은 “깨끗한 선거를 위한 김명진의 4대 약속으로 시작해서 선거 후 마무리 인사까지 시종일관 깨끗하고 신선한 모습이 보기 좋고 인상적이었다” 면서 “김 후보가 선거는 패했지만 서구 선거문화를 공정선거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

한 정치권 관계자는 “낮은 인지도와 와 더불어 민주당의 싹쓸이 태풍 속에서 11.946표 지지는 충성도가 높은 지지표로 탄탄한 기반을 다진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