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숙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28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3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다수 국민과 호남인들에게 극도의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고 있는 국민의당을 탈당한다”면서, “국민의당은 최근 4.13 총선 후보 공천과 지방선거 재·보궐 공천 과정에서 이미 창당 이념을 상실하고 구태 정당으로 추락했다”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동구청장 후보 공천과 관련하여 ‘특정 후보 내정설’ 등 온갖 루머가 난무했음에도 이를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방관한 지역 정치인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수십년간 동구 주민과 동고동락하며 봉사해 온 전직 시의원, 현직 구의원 등 2명의 여성 예비후보를 컷오프 시키고, 동구 전입 50여일도 되지 않은 예비후보와 출마 선언 30여일도 되지 않은 예비 후보를 경선에 참여시킨 정당이 어떻게 제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강력 비판했다.

이와 함께,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 염원인 정권 교체와 여당의 개헌의석 저지를 위해 유일한 수권정당 후보이며 유능한 경제 전문가인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후보를 지지하며, 2번에 걸친 동구청장 구속과 중도하차라는 불행한 사태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부도덕한 단체장 정당 공천을 과감히 뿌리치고, ‘주민 공천’을 선택한 무소속 양혜령 동구청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국민의당 탈당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동구 구민 여러분, 광주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4.13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다수 국민과 호남인들에게 극도의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고 있는 국민의당을 탈당하면서 무엇보다도 짧은 기간 동안이나마 새정치의 간절한 꿈을 이루고자 함께 노력했던 동지 여러분께 송구스런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국민의당은 최근 4.13 총선 후보 공천과 지방선거 재·보궐 공천 과정에서 이미 창당 이념을 상실하고 구태 정당으로 추락했습니다. 준엄한 민심을 내팽개친 채 특정 계파와 소수 유력 정치인들의 밥그릇 싸움으로 당원들을 우롱했고, 무원칙한 공천으로 지역주민들을 분노케 했습니다.

저는 이번 4.13 동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당이 보여준 오만한 작태를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되며, 공천과 관련하여 ‘특정 후보 내정설’ 등 온갖 루머가 난무했음에도 이를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방관한 지역 정치인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십년간 동구 주민과 동고동락하며 봉사해 온 전직 시의원, 현직 구의원 등 2명의 여성 예비후보를 컷오프 시키고, 동구 전입 50여일도 되지 않은 예비후보와 출마 선언 30여일도 되지 않은 예비 후보를 경선에 참여시킨 정당이 어떻게 제 정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 때문에, 저는 한시라도 빨리 국민의당을 떠나는 것이 동구 구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4년여 동안 동구는 두명의 구청장이 잇따라 구속되고, 불명예 퇴진함으로써 호남 정치 1번지요, 광주 종갓집이라는 명예와 자존심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은 참담한 정치 현실에 대한 책임은 그 당사자와 소수 측근들에게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사태의 본질과 원인을 따져보면 지역 국회의원도 도의적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4.13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반드시 이에 대한 냉정한 주민의 심판이 필요합니다.

이제 저는, 광주에서 지방의원 최초로, 저와 뜻을 함께하는 300여명의 당원들과 국민의당을 탈당하면서 국민의 염원인 정권 교체와 여당의 개헌의석 저지를 위해 유일한 수권정당 후보이며 유능한 경제 전문가인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후보를 지지합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을 역임한 이 후보에게 동구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이와 함께, 2번에 걸친 동구청장 구속과 중도하차라는 불행한 사태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부도덕한 단체장 정당 공천을 과감히 뿌리치고, ‘주민 공천’을 선택한 무소속 양혜령 동구청장 후보를 지지합니다. 저는 최근 문팔갑·양혜령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위해 온 정성을 다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습니다.

아무쪼록, 동구 구민 여러분께서 진정한 민주정치 실현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저 김성숙의 결단을 너그럽게 이해하여 주십시오. 앞으로도 변함없이 주민 여러분을 섬기며 ‘동구의 행복 살림꾼’으로서 의정활동에 혼신의 열정을 바치겠습니다.

4월 13일 위대한 동구 구민의 승리를 위해 함께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2016년 3월 28일  동구의회 의원, 기획총무위원장 김 성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