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한 제1회 『대학교수법 및 학습프로그램 공모전』에서 교육학과 박남기 교수(전 총장)가 출품한 「가슴으로 가르치는 교수법」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동 공모전은 “대학 현장의 우수한 교수법 및 교육 콘텐츠 우수 사례를 적극 발굴하여 지식을 공유하고 고등교육의 질 향상을 모색”하기 위해 올 해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수상작을 소 책자로 만들어 전국 대학에 배포함으로써 교수법에 대한 대학사회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가르침은 만남이고 소통이며 나눔이다. 스쳐가는 만남이 아니라 서로의 세계가 만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그러한 만남이다. 가르치고 배우는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각자 가진 것을 서로 나누는 그러한 만남이다. 그러한 만남과 나눔이 되도록 하기 위해 내 나름의 교수법을 정립하고 이를 ‘가슴으로 가르치는 교수법’이라고 붙였다.”라는 말 속에 가르침의 본질에 대한 그의 생각이 함축되어 있다.

공모작에는 그가 사용해 온 교수법이 1) 첫 시간 활동, 2) 강의 규칙과 수칙 활용, 3) 강의 경영, 4) 종강과 강의 평가 등의 네 가지로 나누어 소개되어 있다.

그의 교수법은 3월 초 단행본(『최고의 교수법』 쌤앤파커스)으로 출판되었다. 그에 따르면 「최고의 교수법」은 어떤 특정 기법이 아니라 가르침의 본질에 대한 끝없는 성찰과 자신에 적합한 교수법을 찾아 쉼 없이 노력하는 자세 그리고 열정 그 자체이다.

따라서 가장 아름다운 스승의 모습은 영원한 학생이고, 가르치는 사람은 배움을 즐겨하며 계속할 때까지만 스승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박남기 교수는 수상 소감을 제4차 산업혁명 시기에 인간교사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순한 기법으로서의 교수법이 아니라 ‘가슴으로 가르치는 교수법’임을 강조했다.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개개인에 적합한 학습 습관을 길러주며, 개인에 적합한 교수법을 활용해 학습을 돕는 등의 역할은 앞으로도 한 동안은 인간교사만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가르침에 대한 생각과 기법을 교수, 교사뿐만 아니라 매순간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살아가고 있는 세상 모든 사람들과 나눔으로써 세상이 보다 살만한 곳이 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