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훈 더불어민주당 광주동구청장 예비후보는 “세월호 4주기였던 어제 아직 청산하지 못한 적폐를 확인했다”면서 “구태정치의 표본인 특정후보의 지지선언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당내 광주시장 경선을 앞둔 시점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요구가 있었다”면서 “여기에는 어떠한 정책연대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강 예비후보는 “오로지 온갖 인맥을 동원해 특정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병풍 역할을 제안했을 뿐”이라면서 “정치 신인에게 줄서기부터 가르치는 선배정치인들의 한심한 모습을 보면서 ‘양심과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을 외쳤던 시민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다”고 밝히며, 촛불민주주의 이후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정치, 새로운 변화’를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제 아무리 현실정치 벽이 높다 해도 동아줄 잡아보겠다는 심정으로 야합하지 않겠다”면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동구민들과 청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으로 깨끗하고 당당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문>

청년정치인, ‘줄서기’ 거부합니다

어제는 세월호 4주기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별이 된 아이들에게 부끄럽습니다.

“이게 나라냐”는 분노 속에서 활활 타올랐던 촛불시민주권혁명으로 다시 민주정부를 세워냈지만, 아직 청산해야 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지난 며칠간 저는 낯 뜨거운 정치 현실과 마주했습니다. 당내 경선을 위한 컷오프도 결정 되지 않은 단계에서 저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와 동의를 요구받았습니다.

어떠한 정책연대도 없이 오로지 온갖 인맥을 동원해 특정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병풍 역할을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을 앞두고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지역 정치인들의 ‘줄서기’ 구태가 재현되었습니다.

줄 세우기가 표심을 잡는 데 무엇보다 좋은 카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치 신인에게 ‘줄서기’부터 가르치는 선배 정치인들의 모습을 목격하면서, 목이 터져라 ‘양심과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을 외쳤던 시민들께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이 길에 들어서면서 굳게 다짐했습니다. 제 아무리 현실정치 벽이 높다 해도 동아줄 잡아보겠다는 심정으로 힘에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동구민들과 청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으로 깨끗하고 당당한 선거 치르겠습니다. 오늘의 다짐이 제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가야하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침 없이 광주정신 속에 꽃피운 청년의 기상으로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