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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전두환, 1년여 만에 광주에 와서 사죄대신 "꾸벅 꾸벅"
신정욱 기자  |  ngtv@ngtv.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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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8  10: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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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5·18 광주학살의 장본인 전두환 전 대통령(이하 전씨)은 끝내 진실을 외면했다.

1년여 만에 광주에 온 전씨는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참회는커녕 5·18 진실 규명을 바라는 광주시민의 외침에 한 치도 꿈쩍하지 않았다.

27일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열린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명예훼손 공판에 참석한 전 씨는 전혀 달라지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배우자 이순자씨와 함께 동석한 전씨는 공판 도중 꾸벅 꾸벅 졸거나 진지함이 없이 임해 공개재판 참관인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5.18 당시 신군부 측 군인들에 의해 광주 금남로 일대 상공에서 무자비하게 헬기 사격이 이뤄졌다는 의혹 제기에 여전히 입을 다물었다.

전씨는 공판에서 원고 측 추궁에 “광주시민들이 크게 다칠 텐데 헬기 기총 사수들이 발포할 리가 있겠는가”며 되물을 정도로 뻔뻔스럽게 나왔다.

이날 아침 8시20분께 서울 연희동 사저에서 광주를 향한 전씨는 낮 12시20분께 법원에 도착, 대기하다 오후 2시부터 재판에 임했다.

이순자씨 조력을 받으며 출정한 전씨는 심리 도중 꾸벅 꾸벅 졸거나 기력이 쇠진한 탓에 재판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재판을 맡은 형사8단독 전 재판장이 지난 4·15총선 출마로 궐석 중 재판장이 김정훈 부장판사로 바뀌면서 전씨는 이날 1년여 만에 두 번째 출정했다.

김 부장판사가 꼼꼼히 진행한 이날 심리는 피의자 인정신문, 증거서류 제출 등 절차를 진행하는데 전씨의 건강을 고려해 정회를 받아들여 3시간 반이 넘게 걸렸다.

전씨 출정 과정과 공개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광주지방법원 주변에서는 5.18 부상자회, 어머니회 등 5월 관련 단체, 강제징집 피해자 등이 5월 진실 규명과 더불어 전씨의 사과와 참회, 처벌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예전과 달리 법원 도착 후 5시간이 넘게 지나서야 재판이 끝나자 전씨는 이순자씨 부축과 경호원 및 경찰의 경호에 둘러싸여 대기 중인 검정색 카니발 차량에 올라 오후 5시43분 유유히 법원을 빠져나갔다.

[위 기사는 광주.전남기자클럽 공동취재단 공유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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