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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동신대 교수, ‘민간주도 스위스관광모델’ 제시20년간 호텔관광 인재 키우며 지역산업 한우물 미국, 스위스, 호주서 국제감각 익힌 젊은 리더 ‘기획부터 예산, 환경까지’ 마을공동체 주도 방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 부원장 맡아
신정욱 기자  |  ngtv@ngtv.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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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4.07  0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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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주도 스위스관광모델’ 내건 김영미 동신대 교수

“제가 태어나 지금도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곳이 전남 장성입니다. 인구고령화, 지방소멸의 위기를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낙후된 지역을 살리고 청년이 돌아오게 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결국 민간주도 관광 활성화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6일 만난 김영미 동신대학교 호텔관광학과 교수는 ‘민간주도 관광 플랫폼’을 거듭 강조했다. 정부나 공무원이 주도하는 획일화된 관광정책 대신 마을 주민과 지역사회 구성원이 A부터 Z까지 전주기 참여하는 ‘스위스식 관광 모델’을 제시했다.

무등산, 추월산, 장성호, 백양사 등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지역현실에 맞게 기획하고 음식, 숙박, 레저 등을 비빔밥처럼 엮는 방식이다. 마을 주민들이 중심이 되고 여행관광 전문가들이 어시스트로 참여하는 구조다.

“이대로면 시골은 사라지게 됩니다. 지역이 먹고 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데요.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 예술, 먹거리가 풍부한 전남이 대표모델이 될 수 있어요”

   
   ▲  김 교수는 학창시절 미국, 스위스, 호주 등에서 호텔관광 분야의 실무경험과 감각을 익혔다.

20여년전 김 교수는 어학연수로 미국을 찾았다. 학비 마련이 어려워 베이비시터로 일하며 틈틈이 돈을 모아 여행에 나섰다. 친구들과 시카고에서 마이애미까지 차를 직접 운전해 대륙을 종단했다. 10일 간의 짧고도 긴 여행을 통해 감을 잡았다. 그렇게 진로를 결정했다.

내친김에 스위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2003년 몽트뢰의 스위스호텔경영학교에 들어가 준석사 학위를 했다. 2006년에는 호주 그리피스대에서 국제관광경영학석사학위를 얻었다. 스위스와 호주에서 호텔경영·국제관광·이벤트 산업의 동향과 경영기법을 익힌 것이다.

주머니 사정은 넉넉지 않았다. 학비를 벌기 위해 주말과 방학이면 파트타임으로 현지 호텔에서 일했다.

“아하. 여행과 관광이 이렇게 마을을 살리고 선순환 경제를 이끌고 있구나”

눈으로 귀로 직접보고 들으면서 실무역량을 쌓았다. 관광자원으로 주민소득이 높아가고 지역과 상생하는 여러 과정을 지켜봤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위스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잖아요.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데 지역 구성원이 주도하는 방식이더군요. 중복되거나 겹치는 아이템 없이 동선을 짜고 환경도 보호하는 ‘ESG 관광’이 수십년전부터 이뤄지고 있었어요”

눈이 번쩍 띄었다. 우리나라도 스위스 못지 않게 세계적인 관광자원이 널려 있다. “이걸 잘 엮기만 해도 새로운 미래를 열수 있겠다”는 도전목표가 생긴 것이다.

한국에 돌아와서 세종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했고 호텔관광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김 교수는 광주의 한 공중파 방송국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4년을 활동했다.

2012년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다.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로 임용돼 학생을 가르치며 지방관광진흥에 올인한 이유다. 2016년 미국에서 발간되는 마르퀴즈 후즈후 인명사전(Marquis Who’s Who)과 영국의 국제인명센터(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에 등재되기도 했다.

벚꽃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동신대 교정에서 만난 김 교수는 열정과 긍정, 스마트한 첫인상으로 다가왔다. 인터뷰 도중 우연히 마주친 제자들에게 카드를 내어주며 커피와 쿠키를 사줬다.

그의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었다. 어딘가 낯이 익은 느낌이 들었는데 지역방송국의 한 시사토론 프로그램 메인MC로 4년을 활동했다.

‘관광산업은 미래먹거리’ 그의 소신이다. 참여자치 21 운영위원과 시민사회단체 지방활력연대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젊은 리더라는 평을 얻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정치에서 나온다”

김 교수는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입법단계부터 기획, 예산 등이 선행돼야 한다. 현실정치에 관심을 쏟는 이유다.

2013년 더불어민주당 입당 후 선거 유공, 전남도당 윤리심판원 부원장 등 활동실적을 쌓았다. 2019년 최우수당원 타이틀도 얻었다.

   
   ▲  김 교수는 틈나는대로 지역관광 명소를 돌며 발품을 팔고 있다. 사진은 신안군 흑산도 답사.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민선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를 세 번이나 치른 공직자의 딸로 선거현장을 직접 누볐습니다. 제19대 대선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성장위원회 위원과 당시 문재인 대통령후보 문화예술특보로 일하며 많은 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부친은 장성군수를 역임한 김양수 전 군수다. 어린시절부터 지역정치, 경제, 사회, 문화, 행정, 정책 등의 과정과 결과를 지켜봤다.

2022년 제 20대 대선에서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더놀자플랫폼(여가관광산업위원회) 자문위원과 직능본부 남부수도권 관광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8년부터는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현 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교수는 최초의 농어촌 지역구 출신 여성청년 국회의원을 꿈꾸고 있다. 지방형 미래산업 육성과 실효성 있는 국가균형발전이 목표다. 현장밀착형 민생 아이템을 발굴과 입법, 정부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이를위해 과감한 이민정책, 관광 주도 한반도 평화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외국인 및 이민자 수용으로 수도권 과밀과소문제를 해결하고 금강산 관광재개, DMZ와 한류관광 육성을 통해 한반도 관광 대표브랜드를 만들자는 포석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방에 있다고 봐요, 에너지신산업, 농어촌 생명산업, 디지털관광 등 고용과 성장, 미래주력산업 육성에 작은힘이지만 보태고 싶습니다”

김 교수는 오는 8일 용면 벚꽃축제가 열리는 담양 추월산을 찾는다고 했다. 현장에서 주민과 관광객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 하나라도 더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반듯하고 예의 바른 김 교수와의 만남은 화사한 벚꽃처럼 유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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