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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온기로 살리는 ‘코’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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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9.21  11: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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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인 이동석(47세) 씨는 지난 주말부터 쌀쌀해진 날씨에 한가지 고민이 생겼다. 아침이면 괜찮던 몸이 오후부터 시작해서 퇴근 무렵을 지나 귀가 후 잠자리에 들 때까지 코와 눈이 간지럽고 건조함이 점점 심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날씨가 쌀쌀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일수록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문제는 이런 증상을 고1인 이 씨의 아들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코가 예민해져 업무나 공부에 집중할 수 없고, 눈의 피로감도 심해져 고통은 배가 되었다.

한방에서는 사람의 12경락 중 모든 양기의 경락이 모이는 곳이 얼굴이라고 보는데, 이중 코와 함께 얼굴의 중심에 있는 눈은 양기의 집합소다. 사람의 몸은 낮 동안에는 양기로 몸을 움직여 활동을 하게 되는데, 하루 종일 양기를 쓰고 소진하게 되면 눈을 감고 잠을 자게 된다. 때문에 오후가 되면 눈의 양기가 점점 고갈되고 온기가 떨어지면서 눈에 피로감과 충혈감이 느껴지고 뻑뻑하고 시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양기(陽氣)는 말 그대로 따뜻한 온기와도 같은 기운이므로, 이것과 반대되는 차갑고 시린 기운의 날씨가 지속되는 환절기나 겨울철에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지게 되는 것이다. 요즘처럼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고 찬바람이 불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괴로움이 커진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기면 눈과 코, 코를 둘러싸고 있는 부비동과 인후부가 차가워지면서, 점막에서 콧물이 흐르게 되고 콧물은 예민한 점막을 더 간지럽게 하여 증상이 더욱 악화되게 된다. 이는 모두 차가운 외부환경으로 인해 코와 눈, 부비동, 인후부의 양기와 온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코와 눈은 우리 생활에서 중요한 신체 기관이다. 특히 한창 공부에 집중해야 할 시기의 청소년이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콧병을 앓거나 잦은 눈 가려움증으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고 집중하기 힘들어 질 수 있다.

한방 비염클리닉 코모코한의원 강남대치점 고현종 원장은 “요즘 같은 가을철에는 일교차가 크고 건조하면서 코와 눈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먼지가 많은 때이다. 이처럼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깨끗한 마스크나 스카프 등으로 코와 목을 추위로부터 보호하고,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 감기를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의원에서는 코와 눈, 부비동에 온기를 더해 민감해진 점막을 진정시키기 위해 쑥뜸이나 안구뜸 등의 훈증요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훈증요법은 쌀쌀한 날씨로 양기가 부족한 신체에 따뜻한 온기를 더해 코와 눈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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