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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철, 다문화 가정과 ‘조선의 발명왕’ 장영실자하문 연구소장
신정욱 기자  |  ngtv@ngtv.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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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26  15: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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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으로 ‘국가소멸’이 발등의 불이다. 우리나라는 총인구의 4%(국민 25명 중 1명)가 외국인으로 ‘다문화 사회’를 넘어 ‘다민족 국가’를 향해 가고 있다. 체류 외국인 200만 시대이다. 이제는 외국인을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들을 포용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2020년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출생아 6%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년 후가 되면 다문화 가정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를 넘게 된다는 예측이 있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1990년대 중·후반 이후부터 급격히 늘어난 다문화 가정은 그들의 2세가 어엿하게 군에 입대해 대한민국의 간성(干城)이 되었다. 그런데도 다문화 가정 2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은 불식되지 않고 있어서 문제이다.

다문화 가정의 2세들이 앞으로 조국을 통일된 선진 강국으로 이끌어 갈 귀중한 자산임을 인식해야 한다. 이들이 차별 없이 커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것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해야 할 책무이다.

북한 탈북민들이 대한민국의 당당한 국회의원이 되듯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해외동포청 등에 ‘다문화위원회’를 만들어 다문화 전문가들과 다문화 출신들을 위원으로 참여시켜 이들이 사회통합과 평화 통일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문화 가정 2세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조선의 발명왕’ 장영실(蔣英實, 1390년경~?)은 조선으로 귀화한 원나라인의 후손인 장성휘(蔣成暉)와 기녀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장영실이 부산 동래현의 관노(官奴)로 있을 때, 그의 재주가 조정에 알려져 태종이 그를 발탁하였다.

장영실은 1421년(세종 3)에 윤사웅·최천구와 함께 명나라에 유학하여 각종 천문관측 시설 관련 자료를 수집해 왔고, 이후 관노의 신분을 벗어나 정5품 상의원(尙衣院) 별좌(別坐)가 되면서 궁정 기술자로 활약하게 된다. 1433년경 천체의 운행과 현상을 관측할 수 있는 ‘간의와 혼천의’를 만들었고, ‘앙부일구(仰釜日晷, 해시계)와 자격루(自擊漏, 물시계)’ 제작에 성공했다.

이에 세종은 정4품 호군(護軍) 관직을 내려주려 했는데, 조정에서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영의정 황희가 “김인이라는 자가 평양의 관노였으나 날래고 용맹하여 태종께서 호군을 특별히 제수하신 적이 있으니, 유독 장영실만 안 된다고 할 수 없다.”라고 하자 논란이 종식되었다.

장영실은 종3품의 대호군까지 오르면서 많은 천문기구를 제작하여 조선의 과학진흥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자신이 감독하여 제작한 ‘세종의 가마(安輿· 안여)’가 부서져 불경죄로 관직에서 파면되었고, 그 뒤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세종은 <세종실록지>에서 장영실을 극찬하였다, “영실의 사람됨이 비단 공교한 솜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질이 똑똑하기가 보통보다 뛰어나서, (중략) 이제 자격궁루(自擊宮漏)를 만들었는데, 만약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결코 만들어 내지 못했을 것이다.”

유비와 제갈량의 ‘삼고초려(三顧草廬)’ 고사처럼, 박정희 대통령은 ‘과학·공업입국’과 전자산업 진흥을 위해 재미 과학자 김완희 박사를 설득, 귀국시켜 전자산업의 꽃을 피웠다.

하늘과 우주를 사랑해 조선의 과학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킨 과학자 장영실을 경모하는 필자의 자작 한시를 소개한다.

唯才是擧脫官奴(유재시거탈관노) 오직 재능만 보고 발탁하여 관노의 신분을 면했고

終始探求邁理途(종시탐구매이도) 처음부터 끝까지 ‘과학의 길’ 탐구에 매진했네

跋涉中原處處歷(발섭중원처처역) 명나라를 곳곳 돌아다니며 (천체를 두루) 연구했고

大悟先進津津鋪(대오선진진진포) (명의) 선진문물을 크게 깨달아 (조선에) 기쁘게 폈네

星辰注視千災少(성신주시천재소) 많은 별을 관찰하여 천 가지 재난을 감소시켰고

氺旱難防一切無(수한난방일절무) 막기 어려운 홍수 가뭄의 (피해가) 일절 사라졌네

成事在天公盡事(성사재천공진사) 공이 소임을 다하자 하늘이 큰 성공을 밀어줬고

偉名不絶永先驅(위명부절영선구) 위대한 명성 끊이지 않고 영원히 선구자로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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