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해보면청년회(회장 김성관)는 8일 오전 해보면 3·1운동 만세탑 공원과 문장 장터 일원에서 4·8 만세운동 추모식과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병호 함평군수, 양규모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유족, 주민, 학생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추모식이 거행됐다.

참가자들은 해보면사무소에서 3·1 만세탑까지 시가행진을 벌였으며 4·8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애국지사 24인의 넋을 달래는 살풀이와 가두행진이 뒤를 이었다.

특히 가두행진에서는 참석자들이 당시 복장을 하고 3·1 만세탑에서 문장 장터까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일본 헌병분소를 기습적으로 방화하는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

김성관 회장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선열들의 높은 기개를 이어받아 국가의 안위를 지켜내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평 문장 4·8 독립만세 운동은 일제 강점기인 1919년 4월8일 문장 장날을 기해 지역의 애국지사 24명이 주도해 만세운동을 하다 붙잡혀 옥고를 치른 사건으로 훗날 많은 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이에 함평군은 일제에 항거한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한편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매년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