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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문화원, 광주 출신 해외 독립운동가 유랑의 역사, ‘코리아스포라’를 다루다 !!광주 서구문화원 문화유산 아카데미, 김재기 전남대 교수 초청
신정욱 기자  |  ngtv@ngtv.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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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8.02  0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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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디아스포라의 미래를 연구하기 위해 과거의 뿌리를 봐야 합니다. 그 뿌리가 바로 민족의 정체성이지요.”

지난 7월 31일 김재기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광주 서구문화원 초청 문화유산 아카데미 특강에서 ‘나라 밖에서 나라 찾는 광주 출신 코리아스포라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이경채 선생과 정원도 선생에 대한 인물사와 함께 그들이 이주한 지역의 한인 역사, 그들의 후손을 찾는 여정 등을 풀어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  광주출신 독립운동가 이경채 선생과 정원도 선생을 주제로 특강하는 김재기 교수

디아스포라(diaspora)는 유대인 2000년 유랑의 역사를 의미한다. 전쟁과 식민지배, 억압과 차별, 불평등과 폭력 등 정치적인 행위로 인해 유대인이 나라 밖으로 강요된 분산의 역사로부터 시작됐다. 이는 일본과의 강제병합으로 나라를 없이 만주, 러시아, 미국 등 해외로 떠난 유랑했던 한국의 역사와도 맞닿아있다.

김 교수는 세계로 흩어진 한인 디아스포라에 한국을 의미하는 Korea와 디아스포라(diaspora)를 합친 ‘코리아스포라(Koreaspora)’라는 용어로 설명해나갔다. 김 교수는 코리아스포라 조사를 위해 멕시코, 쿠바, 미국, 하와이 등에서 3개월여를 머무르고 최근에 귀국했다.

광산구 송정동 출신의 이경채 선생은 광주학생운동의 도화선이 된 ‘이경채 삐라사건’의 당사자다. 1928년 광주고보 재학 당시 조선독립과 민족차별, 노예교육반대 등 격문을 살포하다 개성 소년 형무소에 복역하였다.

   
   ▲  정원도 선생 기사 관련 내용을 소개하는 김재기 교수

이경채 선생은 출소 후 일본 와세다대학 법학부에 재학하면서 광주고보 출신 유학생들과 독립운동하다가 구금되어 중국으로 망명하였다. 중국 육군군관학교에 입교한 후 중국군으로 항일전쟁에 참여하였다. 이렇게 조선, 일본, 중국 등 세 나라를 떠돌아다니면서 일제 감시를 피해 이름도 세 번 바꿨다.

광주 출신 첫 언론인으로 추정되는 광산구 우산동 출신 정원도 선생은 1904년에 하와이로 이민 간 후 1906년 공립협회 LA지방회 서기, 1909년 국민회 샌프란시스코지방회 총무를 역임하였다.

1910년 당시 해외 한인들의 구심점이었던 대한인국민회 샌프란시스코지방회 재무, 1912년 대한인국민회에서 발행하였단 신한민보 주필 겸 편집인, 1921년 4월 뉴욕지방회 법무원 등으로 활동하면 여러 차례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했다.

김 교수는 이번 특강에서 두 독립운동가의 활동과 그들의 유랑루트를 알아보는 시간을 통해 광주전남출신 해외 독립운동가분들의 대다수가 서훈을 받지 못하거나, 서훈을 받아도 이를 찾아가는 후손들이 적어 안타까워하였다.

   
   ▲  코리아스포라의 전수조사를 통해 한인 해외역사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재기 교수

그분들의 자료가 너무 부족해 행적, 기록, 후손을 찾지 못하는 것이다. 현재 광주전남출신 독립운동가에 대한 공적인 자료조차도 없는 게 현실이다.

김 교수는 모든 것을 국가보훈부에 일임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니, 지역자치단체 차원에서 적극적인 자료발굴과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더불어 광주학생독립운동에 대한 문화유산에 대해 20년 전에 구축한 틀에서 벗어나 최근에 발굴된 자료와 함께 콘텐츠의 재구축을 제시하였다.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이 한반도를 넘어 중국, 미국, 멕시코 등 해외에서 특별후원금을 내고 지지대회를 개회한 세계 40여개 지역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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