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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점심 나누고 오는데
꽃집 가게 앞 길바닥에
시구라 맨 화분 다섯 여섯
흰놈 붉은 놈 빨간 놈
다 곱고 예뻐 욕심나는데
유달리 횐 놈이 눈을 끌어
값을 깎아 달라면
꽃을 욕한 것 같아
만원 한 장 내밀며
흰놈에 손가락질 하니
손님마다 깎아 달라 하는데
아무 말 안 하시니 그 점이 좋아
본 값은 칠천 원인데
자진해서 깎아 육천 원만 받는다 한다.
자진해서 깎아 주니 고맙고 좋아
보듬고 와 거실 상좌에 모시고
저녁에 불빛으로 보니 지라서
나를 행복한 군자로 만든다.
시인 김권채 선생님 약력
출생 : 1923년01월 19일
주소: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삼익맨션APT 1동 505호
경력: 1988년 전남 순천 삼산 중학교 교장 퇴직
1988년 전남 교육위원회 교육위원
시집 12권 발행
전국 인터넷 검색대회 대상
2011년 서석 문학 시인등단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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