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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맨몸으로 바다 일군 제주해녀,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유네스코 이어 국내외 유산 등재 4관왕 쾌거…제주 공동체 문화 재조명 오영훈 지사 “전통어업 계승 및 해녀문화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 힘쓰겠다”
송승의 기자  |  ngtv@ngtv.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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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12  23: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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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 어업시스템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 GIAHS)으로 등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유엔 식량농업기구 과학자문평가단 심의를 거쳐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는 우리나라 제주해녀 어업시스템을 비롯하여 5개국 8건의 유산이 등재가 확정되었다.

※ 안도라(목초지), 오스트리아(건유), 중국(밤, 백생강, 왁스베리 지역), 이란(홍수 확산 정원, 호두 재배지역)

과학자문평가단은 이번에 추가로 지정된 중국, 이란, 한국의 농업시스템들은 아시아의 전통적 농업 관행이 식량 안보와 기후 변화 및 생물 다양성 손실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제주해녀 어업시스템은 산소공급 장치 없이 맨몸으로 10m 이내 깊이의 바다로 잠수해 전복, 소라, 미역 등 해산물을 채취하며 독특한 해녀문화를 진화시켜온 전통 생태적 어업 시스템이다.

특히 제주해녀만의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됐고, 2016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17년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에 이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됨으로써 국내외 유산 등재 4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제주해녀 고유의 공동체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희소가치를 지녀 체계적인 발굴 및 보존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전통 여성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확고한 위상을 점하게 됐다.

앞서 제주도는 해녀어업 문화의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2018년 12월 등재신청서를 최초로 제출했으며, 2019~2020년 3차례에 걸쳐 보완서류를 제출했지만 코로나19로 등재 업무가 잠정 중단됐다. 올해 FAO의 재추진 방침에 따라 등재 추진에 박차를 가하던 중 지난 5월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그룹(SAG) 위원인 야기 노부유키 도쿄대교수의 현지 실사가 이뤄지면서 급진전됐다.

제주도는 이번 등재에 따라 기존 해녀축제를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과 FAO 어업유산의 가치를 더한 융복합축제로 확대하는 한편 해녀 홈스테이 등 해녀어업의 관광 자원화로 해녀들의 실질적 소득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한, 해녀의 전당 건립을 통해 해녀문화 상설 공연과 해외 해녀문화 프로모션 등 다양한 문화적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23일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한 등재선포식을 개최하며, 제주해녀박물관에서는 11월 말까지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박물관을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중요농업유산은 2002년 유엔 식량농업기구에서 창설한 제도로, 국가 또는 지역의 사회나 환경에 적응하면서 수 세기에 걸쳐 발달하고 형성돼온 농·어업과 관련한 문화, 경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세계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차세대에 계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등재 조건으로 △식량 및 생계 안정성 △생물다양성 △지역 전통 지식체계 △문화가치체계 및 사회조직 △경관 등 다섯 가지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제주해녀어업을 포함해 총 7개*의 세계중요농업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 제주밭담 농업(2014년), 청산도 구들장 논 농업(2014년), 하동 전통차 농업(2017년), 금산 전통인삼 농업(2018년), 담양 대나무밭 농업시스템(2020년),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어업(2023년), 제주해녀 어업(2023년)

어업 분야 유산으로는 일본 ‘나가라강 은어어업’, 스페인‘아나냐 소금생산시스템’, 한국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에 이어 세계 네 번째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해녀는 생업을 위해 필요한 만큼만 해산물을 채취해 해양생물·바다와 공존하고, 척박하고 어려운 삶의 고비를 당당히 극복하며 공동체 문화와 지속가능성을 이어온 제주 어머니들의 삶”이라며 “앞으로도 해녀어업 문화의 가치를 드높이고 지속적으로 전승·보존되도록 전통어업의 계승과 해녀문화를 연계한 해양관광자원 개발 등에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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