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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을 위한" 나의 꿈, 나의 길, 그리고 마지막 불씨 !!"김대중 대통령이 선택한 저 ! 이낙연"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은 6번 이낙연에게 투표해 주십시오"
신정욱 기자  |  ngtv@ngtv.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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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4.09  20: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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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후보 쌍암공원 마지막 유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

대한민국의 절박한 위기가 오늘 저를 이 자리에 서게 만들었습니다. 원한 것도, 쉬운 것도 아닌 줄 알았지만, 누군가는 가야 할 길이기에, 그 누군가가 저여야 한다면, 기꺼이 역사의 제단에 몸을 던지는 심정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는 지금 서툰 정치인, 준비되지 않은 정치 권력이 얼마나 위험한지 뼈저리게 체험하고 있습니다. 명실상부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대한민국이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국가가 온전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입니다. 김건희씨를 숨기건 한동훈 위원장을 내세우건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고 국민의 마음을 크게 다친 만큼,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들이 기댄 검찰 정권의 결과는 참혹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전투에는 이기고 전쟁에는 실패했습니다. 공천은 사당화의 완성이라는 각본에 충실했고, 잠재적 경쟁자는 제거되었습니다. 위성정당 반대, 다당제 민주주의라는 진보적 의제는 유보되었습니다. 한미동맹을 부정하는 진보당의 숙주 역할을 자임한 것은 두고두고 화근이 될 것입니다.

【3대 위기 - 공동체, 민주주의, 도덕주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선거는 내일이면 끝나지만, 대한민국의 위기는 내일로 끝나지 않습니다. 크고 본질적이며 보다 내재적 요인들로 인해, 위기는 더욱 심화할 것입니다. 제가 불출마 의사를 접고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가 바로 그 때문입니다.

첫째, 공동체로서 대한민국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지역적 분할구도였던 3김시대에도 정치적 명분과 목표는 국민통합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진영주의가 최고의 가치로 포장돼 있으며, 상대편에 대한 증오와 폭력이 조장되고 있습니다. 선거가 정치적 부족주의(Political Tribes)의 극단적 표현 장이 되고 있습니다.

둘째, 과정으로서 민주주의가 붕괴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치적 민주화는 물론 소수와 약자를 배려하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위해 오랜 기간 싸워왔습니다. 지금은 승리 지상주의에 빠진 대한민국 거대정당들부터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완전히 무시하는 지경입니다. 독수독과(毒樹毒果)! 국민은 독이 든 과일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셋째, 사회적 토대로서 도덕주의가 붕괴되고 있습니다. 모범을 보여야 할 정치 지도자들이 그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국민의 지탄을 받아도, 실형을 선고받아도, 심지어 수감 되어 있어도 출마를 강행하는 일들이 버젓이 이루어졌습니다. 어쩌다가 정치가 이렇게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자괴감이 들 정도입니다.

정권의 운명은 한시적입니다. 민심을 거스르면 순식간에 바뀌는 것이 정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재적 위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공동체가 파괴되고, 민주적 과정이 무시되고, 도덕이 무너지면, 국가의 운명이 근본적으로, 장기적으로 위태롭습니다. 지금의 우리 모습입니다.

   
   

【정치 혁신을 위한 나의 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 !

저 이낙연은, 대한민국의 추락을 막겠습니다. 잘못된 정치를 바꾸겠습니다. 눈 감고 순응하는 비겁한 길을 가지 않겠습니다. “담벼락에 대고 소리라도 쳐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호통을, 저라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민주세력의 재편과 재건을 위해 투쟁하겠습니다. 눈앞에 닥친 정권 심판은 물론 정권교체가 절체절명의 목표입니다. 다당제 민주주의를 옹호하되 중도층까지 포용하는 확장된 민주세력 재건에 매진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없어도 안 되지만, 민주당만으로는 안 됩니다.

정당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겠습니다. 김대중 총재 시절에도 비주류 몫을 40% 가량 할애했듯 정당 내부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어야 합니다. 공정하고 합리적 운영으로 누구나 결과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딸 전체주의 같은 지금의 풍토를 혁신해야 합니다.

정치문화를 대결에서 협치로 바꾸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탕평의 인재 등용, 자신을 핍박한 영남에 공을 들였던 김대중 대통령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여야 대표회담 한번 없는 정치문화는 퇴행적입니다. 좋은 정책과 훌륭한 인재는 정파를 떠나 수용하고 중용해야 발전합니다.

도덕주의의 부활에 앞장서겠습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즉 지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 사회에 대한 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말과 글, 행동부터 남달라야 합니다. 하물며 범죄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자는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  이낙연 후보

【호남, 그리고 마지막 불씨】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

총선 이후 대한민국이 더 위태롭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총선에서 패배한 윤석열 정권은 ‘사법의 칼’을 거칠게 휘두를 수 있습니다. 야권은 ‘정권 탄핵의 칼’로 맞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년보다 훨씬 심각한 파국을 예상합니다. 누군가는 중심을 잡고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야 합니다. 그 일을 제가 하겠습니다.

저는 민주당 계열 네 개의 정당 대표들 가운데 유일하게 사법적 리스크가 없습니다. 리스크가 없어야 당당할 수 있고, 검찰과 맞서 이길 수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민주∙진보 세력을 희생하지 않을 사람, 저 이낙연밖에 없습니다. 제가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허락해 주십시오.

특히 광주와 호남인들에게 호소합니다 !!

저는 민주당을 사랑하고, 민주당에서 커온 사람입니다. 2대째 민주당원이자 김대중 대통령이 발탁한 사람이었음을 자랑스럽게 말해왔습니다. 그러기에 지금의 민주당을 우리가 키우고 사랑한 민주당이 아니라고 비판할 자격이 있습니다.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민주당으로 만들자고 말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특히 호남 출신 유력 정치인들이 공천에서 몰살된 것에 대해 저는 슬픔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습니다. 이제 중진 정치인 중에 호남 출신은 저 하나 남았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의 심장, 호남정치의 부활을 기대하시는 시∙도민 여러분 마지막 불씨 이낙연을 지켜주십시오.

이제 오늘 자정 모든 선거운동은 끝납니다. 지금까지 곁을 지키며 함께 길을 걸어오신 동지 여러분, 전국에서 광주로 달려와 눈물로 지원활동을 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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