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 즐겨찾기 전체기사 게시판
뉴스그룹엔지티비
편집 : 2026.11.6 금 12:45
NGTV기고
오한모 전북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엔지티비  |  webmaster@ngtv.tv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5.10  10:32:2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 오한모 전북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물그릇과 국민 행복시대

둑이 무너졌다. 농사지을 물을 가두는 물그릇이 깨져서 주변 농경지 1ha와 주택, 상가,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일(인명 또는 재산 피해)이 터지고 나면, 지역사회, 언론, 관련기관들이 요란하게 야단법석을 떤다. 사후 약방문격이다.

국가 수자원의 개발관리는 대표적인 공공 영역이다. 국가는 생활용수, 공업용수, 관개 용수, 하천유지수 등 국가 전체의 필요 물량에 맞는 그릇(시설)을 만들고, 국토 내 적재적소에 보내는 일을 수행한다.

이 물그릇의 건설에는 막대한 투자 자금이 필요하며 투자된 자금이 요금(세금) 형태로 장기간에 걸쳐 회수되기에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이 투자하는데 한계가 있다. 국가 수자원 전체가 규모 경제의 지배를 받기에 대부분 국가에서 수자원 개발관리는 국가가 맡는다. 국가가 건설한 물그릇은 국민 모두가 주인이며 물그릇은 국민 관심과 사랑이 투입되는 만큼 최적 효율의 상태로 관리된다.

그릇에 담긴 물은 국가 전체가 주인인 자원이기에 물 쓰는 사람이 많고, 인구밀도가 높아 용수 공급이 쉬운 도시에 사는 사람에게는 물값을 싸게 받고 넓은 땅에 드문드문 살고 있는 농촌의 농부에게나 비싼 물값을 받는 것은 모순이다. 또한 홍수·가뭄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편익은 누구에게 더 받고 누구에게 덜 받는가를 나눌 수 있는 성격이 못된다. 소비자의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동일 요금을 징수하게 되면 소득이 국민 전체로 확산되는 소득 재분배의 긍정적 효과를 사회 전체에 가져다준다. 물(수자원)은 이런 이유에서 공공서비스 영역에 남게 되는 것이다. 일부 지자체에서 주장하고 있는 차등 요금적용은 공공요금의 소득재분배 효과 및 물(수자원)이 지닌 공공재화적 특성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온 것이다.

물은 수평계(level)라는 장비를 통해 땅이 평평한 상태를 확인하는 수평 기준점으로 이용되며. 수면은 땅을 포함한 구조물이 어느 정도 높이(표고)에 위치하는지를 타나내는 수직의 기준점(Bench mark)이 되기도 한다. 물은 항시 낮은 곳을 향하며 빈곳을 먼저 채우는 특성 때문에 지상의 인공 구조물 (빌딩, 가옥, 댐 등)과 산, 계곡 등의 자연 지형의 측정 척도가 된다.

정부는 국민 행복시대를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개발하고 추진 중이다. 다수의 복지 과제 중 최우선 정책은 수자원(물 복지)정책 되었으면 한다. 맑고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이며. 국민 모두가 혜택을 받고, 소득이나 지역에 무관하게 전국 동일 요금은 소득 재분배로 경제 민주화에 기여하며 물 관련 재해(홍수, 가뭄)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신뢰가 경제활동을 촉진한다면 우선 추진되어야 할 충분한 근거가 될 수 있다. 물이 수평과 수직의 기준이 돼 듯 물복지정책은 다른 복지정책의 Bench mark가 될 것이다.

노자 도덕경에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나온다.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의미로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여러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의 덕’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물처럼 모든 갈등과 대립을 중단하고 맑고 건강한 환경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위해 힘을 모은다면 선진형 물복지를 실현해 국민행복 시대를 앞당기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 저작권자 © 엔지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기사제보 및 문의 ngtv@ngtv.tv >
엔지티비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실시간뉴스
인기뉴스
1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민참여연대, 이승훈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장 "지역 경제 살릴 적임자" 강한 기대
2
이용섭 부영그룹 회장, "출산지원은 기업과 국가의 최우선 투자"… '1인당 1억 원' 파격 결단으로 인구위기 극복 이끈다 !!
3
[영상]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민의 날’ 7월 1일 지정 추진 !!
4
장성군, “다름이 같음이 되는 시간”... ‘다문화가족 한마음축제’ 개최
5
손훈모 순천시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사업장 준공…남해안 우주산업 협력 기반 확대 !!
6
장흥군 과학기술서기관 김대중, "더 안전한 통합소방본부, 장흥에서 시작하자"
7
화순군, 행안부 주관 ‘2026년 소하천 정비사업 우수사례’ 선정
8
제주도, 국회입법조사처에 주요 입법과제 협력 요청 !!
9
강진원 강진군수, ‘강진-광주 고속도로 30분 시대’··· ‘반반 강진’으로
10
[영상]전남광주 도시철도건설본부, 도시철도 2호선 홍보TF 가동 !!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주 : 제주도 서귀포시 중산간동로 7386-44 (064) 702-0958  |  광주광역시 동구 동계천로 150 광주아이플렉스 411호
대표전화 : 062-374-8880  |  HP : 010-4125-1236  |  등록일: 2011년 6월 20일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광주 아 00080
뉴스그룹엔지티비 (NGTV)  |  대표 : 신진혁  |  발행편집인 : 신정욱  |  기자단 회장 : 임이엽  |  방송위원장 : 김창용
제주방송국 대표 : 송승의  |   담양·함평·영광·장성방송국 총괄대표 : 최재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정욱
Copyright ⓒ 2011 뉴스그룹엔지티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gtv.tv
뉴스그룹엔지티비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