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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옥 전남도 관광문화국장 |
중국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자
관광산업은 21세기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이다. 외화가득률이 휴대폰은 52%인데 반해 관광산업은 88%로 다른 산업에 비해 가장 높고, 고용창출 효과도 산업평균치보다 2배나 높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국가와 지자체에서는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전남도와 22개 시군도 깨끗한 환경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관광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남도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중국인 해외 관광객은 8300만여명으로 1억명 시대가 목전에 다가왔을 뿐 아니라, 중국 관광객은 해외에서 지출하는 비용이 가장 많아 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중국 경제의 중심지인 상해와 비행기로 7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다도해와 깨끗한 자연생태환경을 간직하고 있어 중국과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많다. 이런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올해 중국 관광객 유치 목표를 20만명으로 세웠다. 지난 3년간 전라남도를 찾은 중국 관광객이 연평균 9만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교하면 다소 버거운 목표이긴 하나 나름 비책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수도권과 제주도인데,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 제주도를 통해서 출국하거나, 제주로 입국하여 인천으로 출국하는 관광패턴이 가장 많다. 이처럼 수도권과 제주도를 오갈 때 전남에서 관광하고 남도음식을 맛보면서 숙박을 하고 크루즈선을 이용하는 특색있는 상품을 권장하고 있는데 갈수록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천진에서는 지난 3월 말부터 무안국제공항을 오가는 전세기가 매일 관광객 150여명을 실어 나르고 있다. 이 밖에도 무안공항에 조만간 중국 선양에서 주2회 취항할 예정이고, 화동지역에서 전세기가 15항차 취항하기로 확정된 상태이며, 대련, 서안, 정주, 그리고 몽골에서도 전세기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음은 대형 크루즈선을 통한 관광객 유치다. 지난 3월 29일 이탈리아 선적 코스타 빅토리아호가 2100여명을 싣고 여수에 입항하여 순천만, 보성 녹차밭 등의 관광지를 관람한 것을 비롯하여, 올해에 32회의 크루즈선을 통해 여수와 목포항에 총 6만여명의 관광객이 입국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중국 암웨이가 초대형 크루즈선인 로얄케리비얀 보이저호(14만톤)로 매회 3000명씩 8회에 걸쳐 광양항에 기항하여 남해안 관광 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갈라디너쇼를 개최한다.
이와 같이 사상 유례가 없던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자 웃지 못 할 사건도 속출하고, 장기간 고민하며 풀어 내야할 과제도 늘어나고 있다. 먼저, 남도음식에 매료된 중국인 관광객이 음식을 어찌나 많이 먹는지 식당 주인이 남는 것이 없다고 볼멘소리를 하는가 하면, 호텔에서는 트윈룸으로 개조하느라 분주하고, 목포와 제주도를 오가는 배는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숙박업소와 면세점 등 쇼핑센터 유치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머지않아 전라남도가 중국인이 즐겨 찾는 주요 관광지로 부상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어렵고 제3의 관광기반이라고 불리는 민간부문의 참여가 절실하다. 따라서 200만 도민과 교통, 숙박, 식당, 쇼핑시설의 종사자들은 우리 도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보다 따뜻한 미소, 상냥한 말씨로 맞이하고, 청결하면서도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다시 찾아 올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베풀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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