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이 짙어지면서 남도의 산야가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곡성에서는 세계장미축제가 개막됐습니다.
보기만 해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향기로운 소식을 정혜진 기자기 전해드립니다.
색색의 장미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4만㎡에 달하는 드넓은 정원이 1004개 품종 3백만 송이의 장미로 곱게 물들었습니다. 들장미부터 덩굴장미까지 다양합니다. 바람에 실려 날아오는 꽃향기도 향기롭습니다.
곡성에서는 '향기, 사랑 그리고 꿈'이라는 주제로 곡성세계장미축제가 25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립니다. 장미의 군무 속에서 장미커플 선발, 장미하트 달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야간에는 천사 사랑빛 거리를 조성해 달빛 아래서 장미 향기에 맘껏 취해볼 수 있습니다.
장미축제장에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아련한 추억의 장소로 안내하는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증기기관차를 타고 섬진강을 따라 달리자 섬진강의 푸른 물결이 가슴 속 가득 밀려옵니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섬진강 풍경에 빼놓을 수 없는 호곡나루텁니다. 호곡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는 줄 나룻배가 강기슭에 한가로이 서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연인, 가족과 함께 달릴 수 있는 레일바이크도 인깁니다. 느릿느릿 산모퉁이를 돌 때마다 싱그런 자연이 가슴 가득 청량감을 전해줍니다. 섬진강 기차마을의 명물, ‘섬진강 기차마을 레일펜션’입니다. 폐열차인 새마을호 12량을 리모델링한 것인데, 멋진 테라스가 설치돼 있어 곡성의 4계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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