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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상 명군(名君)으로 추앙받고 있는 당태종은 위징(魏徵)이 죽자 그의 죽음을 애통해하며 ‘거울론’을 이야기했다. “청동을 거울로 삼으면 의관을 바르게 할 수 있고, 역사를 거울로 삼으면 국가의 흥망성쇠를 알 수 있으며,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내 행위의 옳고 그름을 알 수 있다. 과인은 항상 세 개의 거울로 스스로 허물을 범하는 것을 방지하였다. 이제 위징이 죽고 없으니 과인은 하나의 거울을 잃었다.”
당태종은 세 개의 거울 가운데 사람을 가장 중시했고, 위징을 자신을 비추는 ‘거울’에 비유했다. 이처럼 사람은 거울을 통해 자기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때로는 다른 사람의 시선이 더 정확할 때가 있다.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멀리서 관조할 때 더 잘 보일 수 있듯이, 외국의 시선이 한국의 좌표를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박정희정신’도 마찬가지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세계 석학들의 평가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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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
“박정희가 없었다면 오늘의 한국은 없다. 그는 헌신적이었고, 개인적으로 착복하지 않았으며 열심히 일했다. 국가에 일신을 바친 리더였다”(에즈라 보겔 하버드대 교수). “2차 대전 후 인류가 이룩한 성과 중 가장 놀라운 기적은 박정희의 경제발전이다”(미래학자 피터 드러커).
객관적인 시각으로 한국 사회에 파장을 던진 책이 있다.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주장했다“한국은 훌륭한 문화유산을 가진 나라로 사랑방 문화는 개인주의에 찌든 서구 사회에 대안이 될 만하고, 선비문화는 국제사회에서도 통할만한 콘텐츠다.”
한국인만의 것으로 세계를 두드리라는 그의 지적은 자신의 저서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으로 이어진다. 그는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공동체 의식의 부재’를 꼽았으며, 한국 전통문화의 쇠퇴를 아쉬워하며, 우리 스스로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지혜로 미래를 열어갈 것을 권고한다. “오늘날 한국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는 문화적 데카당스(decadence)의 확산이다. 이처럼 퇴락하는 문화 속에서 개개인은 공동체의 미래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생각 없이 음식, 술, 성적 쾌락, 휴가와 스포츠에 탐닉한다. 단기적인 만족을 인생 목표로 삼으며 희생의 가치는 평가 절하한다. 이런 게 전형적인 퇴락이다.”
조선에는 청빈을 존중하는 선비문화가 있었지만, ‘박정희정신’으로 대변되는 리더십이 없었기 때문에 일제에 강점당하는 비운을 맞았다. 박정희정신으로 무장한 대한민국은 20년 만에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되었다. 국제사회가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를 최고로 대우하고, 항공을 통한 이동이 가장 많고, 인구 당 해외유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은 세계 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웅변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행사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선물하고, 추도사를 하는 등 성대하게 치러졌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어(囹圄)의 몸이 되어 있던 ‘2017년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0주년’ 때에는 기념우표 한 장도 발행하지 못했다.
11월 14일은 박정희 대통령 탄신일이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7돌 문화행사(탄신제-기념식-축하공연)’ 기념식에 참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고 육영수 여사 49주기 기일을 맞아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고, 지난 2011년 11월엔 박정희대통령 탄신제와 동상 제막식에 참석한 바 있다.
자유 우파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후 자랑스러운 역사를 재조명하는 ‘박정희 동상’이 서게 되어 만시지탄(晩時之歎)의 감이 든다. 박정희 대통령 동상(입상/좌상/흉상)이 설치된 곳은 전국 7곳 모두 9개다. 올해 하반기 안에 설치됐거나, 설치를 앞둔 동상은 대구(동대구역 광장/남구 대표도서관 공원)·경북(안동 경북도청 앞 천년숲 정원) 및 영남대학교 캠퍼스의 4개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경제대국이 된 바탕은 ‘박정희 정신’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일부 좌파 시민단체에서는 “박정희 우상화 말라”며 동상 건립을 반대하고 있지만, 자랑스러운 역사를 선양하는 것은 후세의 의무이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을 당당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은 박정희 대통령의 나라사랑 정신을 알리는 정당한 책무이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도전과 성공’으로 상징되는 ‘박정희정신’은 퇴조하고 있으며, 공정하게 나누고 균형 있게 나눠 먹자는 포퓰리즘 정책이 횡횡하고 있다. 다시 새로운 박정희가 나와야 대한민국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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