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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90에 63년 전에 받은 훈장을 되찾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육군 제31보병사단(소장 박병기)은 10일 사단 사령부로 김재권(90세, 곡성군 곡성읍 월봉리) 예비역 일등상사와 일가족, 6·25참전용사 40명 등 6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사단장 주관으로 무공훈장 전수식을 거행했다.
이 날 무성화랑무공훈장을 수상한 김 옹은 지난 1946년 군에 입대해 1950년 11월까지 복무하였으며, 6·25전쟁 당시 11사단 20연대 소속으로 지리산 공비 토벌작전 등에 참가하여 공을 세웠다.
1950년 12월 30일 훈장증이 발행됐으나 전쟁의 소용돌이를 거치는 동안 이를 분실하여 63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자식들과 손자들 앞에서 명예로운 훈장을 가슴에 달게 됐다.
행사는 김 옹을 비롯한 참전용사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장병들이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열병’을 비롯한 의전행사로 진행됐으며, 이어서 오늘날 현대화된 군의 모습을 소개하는 군 장비·물자 전시, 과거를 회상시키는 군악대의 군가 공연, 오찬 등으로 진행됐다.
김 옹은 “이제라도 훈장을 받게 돼 자식들과 손주들에게 체면을 차릴 수 있게 됐다”면서 “훈장을 받았다는 사실조차 잊고 한 갑자를 살았는데, 훈장을 찾아줘 고맙고, 훈장을 받으니 옛날 생각에 감회가 무척 새롭다” 고 소감을 밝혔다.
박병기 31사단장은 “6·25전쟁의 총성이 멈춘 지 60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무공훈장을 찾아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軍이 드릴 수 있는 최고의 報恩은 선배전우들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고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지켜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인 만큼 ‘적과 싸워 반드시 승리하는 전투형 사단 육성’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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