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여수 소장마을. 이른 아침부터 어촌마을은 바닷일로 분주합니다. 싱싱한 홍합 수확으로 눈코 뜰 새 없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소장마을 주민들, 이웃사촌이 모여 마을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직원이 12명이고, 그 외의 부족한 일손은 농삿일 틈틈이 마을 주민들이 돌아가면서 돕고 있습니다. 특히, 자잘한 소일거리가 많아 어르신들도 일을 거들고 있어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2011년 만들어진 소장마을기업은 도에서 지원받은 5천 만 원과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공장을 짓고 생산에서 가공, 포장, 유통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홍합과 바지락, 미더덕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연간 매출이 4억 원에 이르는 어엿한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내년부터는 피조개도 생산할 예정이어서 10억 여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확한 홍합은 가공 공장에서 깨끗하게 손질해 크기와 무게별로 나눠 포장에 들어갑니다. 여수 홍합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수산물 인증을 획득했는데, 뛰어난 맛과 더불어 패류독소로부터 안전해 소비자들에게 최상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합심해서 일을 하다보니 마을분위기 또한 좋아졌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서로 의논해서 결정하고 어려운 일은 품앗이로 해결해 마을 공동체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에는 이러한 마을기업이 80곳. 앞으로 100개의 전남형 마을 기업을 만들 계획입니다. 마을 기업으로 선정되면 첫해 5천 만 원을 지원받는 등 3년간 최대 1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63개 마을기업이 운영돼 58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28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해 공동체 기업을 일구는 마을기업. 농어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된 마을기업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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