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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천지구 학생들은 매일 민간 대형버스를 임대해 등하교를 합니다. 7년째 반복되는 교육의 도시 남구의 버스 민낯입니다.” 5일 효천1지구에서 열린 ‘남구 이동권 개선을 위한 버스 대안 포럼’에 참석한 한 주민의 말이다.
최근 남구 마을버스 운행정지로 대촌·효천 버스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내년 남구청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하상용 지역상생포럼 공동대표가 AI 기반 수요응답형 교통(DRT)을 활용한 ‘남구형 스마트교통 전환’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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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구 이동권 버스 대안 포럼 |
특히 전직 서울시 교통운영과장 등 교통·모빌리티 분야 전문가 3인과 함께 데이터 기반의 구체적 해법을 내놓아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포럼에는 8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 참석자는 “그동안 남구 버스 문제를 다루는 여러 자리가 있었지만, 오늘처럼 데이터와 전문가 분석으로 접근한 건 처음”이라며 “하상용 공동대표가 제시한 방향으로 실현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상용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효천·대촌지구 등에서 발생한 버스 문제는 7년째 반복되고 있다”며 “이제는 증차나 노선 조정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생활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교통체계 전면 재설계가 필요하다”며 “선거 때만이 아니라, 실제 실행까지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24년 광주광역시 대중교통 현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남구는 30개 법정동 중 15개 지역이 대중교통 부족지역이다. 효천 신도심과 진월·봉선, 양림·방림 구도심 간 생활권이 단절돼 있고, 고령 인구 비중도 20.8%에 달해 기존 고정 노선 방식으로는 주민 이동권을 보장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교통·도시·모빌리티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참여해 남구의 버스 문제를 다각도로 진단했다.
전남대 스마트도로 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박제진 교수는 효천지구의 교통 접근성 문제를 분석하며, 현행 노선체계가 등·하교와 출퇴근 집중 수요를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발제에서 강진동 스튜디오갈릴레이 본부장(전 서울시 교통운영과장·교통계획 박사)은 서울시에서 축적한 대중교통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남구에 적용 가능한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세종·청주·과천·부산 등 국내 도시들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남구의 지리·생활권 구조가 탄력형 대중교통 도입에 최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남구 대중교통 부족지역 분포를 정밀 분석한 결과를 설명하며 “남구는 DRT 3.0 모델 적용 시 이들 도시보다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아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모빌리티 데이터 전문가 양국승 대표는 실제 데이터를 근거로 남구의 이동 패턴을 해부했다. 통행량과 민원사례 등을 분석해 발표한 그는 “DRT 버스 도입과 스마트 교통기술을 활용하면 운송효율과 주민 만족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며 “정확한 이동 데이터 확보가 정책 실현의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발제자들이 제시한 DRT 3.0 시스템은 단순 호출형 교통수단이 아닌, AI 기반 차세대 스마트교통 시스템이다. 시뮬레이션 기반 남구 맞춤형 모델 설계, OD(출발-도착) 분석 기반 생활권 데이터 활용, 최소 차량-최대 효율 배차 알고리즘, 실시간 모니터링·피드백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출퇴근·등하교 시간대에는 ‘고정 노선+DRT 병행 운행’ 방식인 HOD(Hybrid On-Demand) 모델을 적용해, 운영비를 15~30% 절감하면서도 주민 이동권을 대폭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상용 공동대표는 포럼을 마무리하며 “남구는 광주형 AI 교통혁신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농이 결합되고, 신도심과 구도심이 공존하는 남구는 교통소외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제는 남구가 먼저 변화를 선택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7년간 반복된 문제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이 문제를 정책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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