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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리 통해 '봉사의 꽃' 피울 것"
신진선 기자  |  shin286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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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02  13: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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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산업㈜ 김보곤(56) 회장이 1일 국제로타리 3710지구 신임 총재로 취임한다. 국제로타리 3710지구는 광주를 비롯해 장성ㆍ함평ㆍ영광ㆍ목포ㆍ무안ㆍ신안 등 전남 서남권 82개 클럽을 아우르고 있으며 회원수만 3000여명에 달한다. 신임 김 총재는 1년 여간의 임기동안 인도주의적 봉사를 확대하고 전세계적 우의를 다지겠다는 의지다. 특히 광주ㆍ전남 발전을 위해 지역 경제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27일 디케이산업㈜에서 김 총재를 만나 포부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왔다.

-로타리클럽은 어떤 단체이며, 어떤 활동을 하는 클럽인가.
▲국제로타리는 '초아(超我)의 봉사'를 모토로 하는 국제적인 모임이다. 지구상에서 소아마비 등 전염병을 없애기 위해 로타리 재단을 설립해 약 12억달러를 지원하는 등 세계 여러 나라에 국제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는 봉사단체다. 흔히 말하는 로타리클럽은 현재 전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자치령에 퍼져있으며 3만4332클럽에 회원수 122만여명으로 구성된 국제로타리에 소속된 하나의 클럽명을 말하는 것이다.

-국제로타리 3710지구의 로타리클럽 시초와 현재 규모, 활동은 어떠한가.
▲광주ㆍ전남에 로타리클럽의 탄생은 1959년 5월 21일 광주로타리클럽 창립을 통해서였다. 광주로타리클럽은 국제로타리 3710지구의 시초가 됐다. 현재 3710지구는 82개 로타리클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원수는 3000명 가량에 달한다. 이들은 지역사회 및 국제사회에서 장학사업과 각종 봉사활동 등의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총재로 활동하는 2014년까지 회원수를 500여명 늘려 활동을 확대할 생각이다. 국제재단기부금도 기존 최대 기록인 45만달러를 넘어 50만달러까지 유치하겠다.

-광주지역 발전을 위해 로타리클럽 등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진행해온 사업 등은 어떤 것이 있나.
▲로타리클럽은 광주지역에서 각 클럽단위로 장학사업 및 고아원, 양로원, 지체장애자 시설지원 등 지역 불우시설을 찾아 봉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총재 임기동안 기존 사업은 확대운영하고 신규사업도 활발히 진행할 생각이다. 국제재단기부금이 늘어나면 지역에 할당되는 활동비도 증가한다. 이 비용을 바탕으로 지역 봉사활동, 국제봉사활동을 진행하겠다.
로타리클럽 총재 지명은 취임 3년전에 이뤄진다. 지명 직후부터 여러 구상을 가지고 준비를 해왔다. 이미 82개 클럽 회장들을 각각 만나 구상을 밝혔고 회장들이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기부금 모금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회원 개개인에게 재단기부에 대해 취지를 설명하고 손을 내밀면 누구나 따뜻하게 손을 잡아준다. 누가 먼저 오기를 바라지 않고 먼저 다가가겠다. 이같은 마인드로 지역사회공헌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향후 3710지구를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가.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사업 등이 있다면.
▲전임 총재들이 이룩해놓은 업적과 활동에 누가 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이 가장 먼저다. 또 3710지구 로타리안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로타리안의 의견을 존중하며 경청하고 수렴하여 화합과 소통을 바탕으로 '초아의 봉사'를 실현하고 실천 위주의 봉사활동으로 로타리의 공공 이미지를 강화 하고 싶다.
신규 사업으로는 국내 봉사사업 확대가 먼저다. 우선 식수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낙도 식수개선 사업을 벌이고 의료봉사사업도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다. '여성 로타리안의 날'을 신설해 여성 회원들의 참여 기회도 늘리겠다. 상대적으로 활동이 뜸해지고 있는 시니어 회원들의 활발한 참여를 위해 시니어 행사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 이같은 행사로 로타리안간 소통ㆍ화합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전체를 위한 자연보호캠페인 실시와 봉사단 활동 확대 등도 생각하고 있다.
이밖에도 태국 소외아동에 자전거 1만6000대를 지원하는 사업을 2014년 이전에 마무리짓고 인도네시아 유치원 설립 지원, 태국 촌부리 지방 보건소 의료용 침대 지우언, 파키스탄 혈액은행 설립, 국제로타리 소아박멸 지원 등 동남아 일대의 국제봉사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로타리클럽 총재이기에 앞서 지역 중견기업 CEO다. 지역경제인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세계 경제의 침체로 광주ㆍ전남지역도 자동차산업 외에는 기타 다른 산업들이 많이 침체되고 있다. 앞으로 한동안은 기업들이 많이 힘들 것 같다. 일각에서는 경기도 안 좋은데 봉사활동을 해야 하느냐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손길이 필요한 이웃은 더 어렵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염두에 두고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는 의미에서라도 봉사활동은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
경제인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기업인들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있다. 중소기업을 하는 이들이 오히려 벤처, 도전정신이 약하다는 느낌이 들기도한다. 광주ㆍ전남은 고부가가치인 하이테크 기술 개발이 다른 지역에 비해 뒤떨어진다. 순간에 만족하면 격변의 시기에 기업이 살아남기 어렵다. 디케이산업은 연구개발에만 연간 50억원을 투자한다. 주변에서 50억원이면 편히 먹고 살 수 있을텐데 위험한 도전을 뭐하러 하느냐고한다. 기업은 자전거 바퀴와 같다. 계속 연구와 기술개발을 해야만 새로운 투자가 이뤄지고 기업이 무너지지 않게 된다. 지역 중소기업이 대기업 하청에만 목매달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해야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지역민들도 무조건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기 보다는 지역업체의 제품을 애용해야 지역이 더욱 잘 살 수 있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총재로서 지역민에게 한 마디 한다면.
총재 취임식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하기로 했다. 호텔보다는 지역 상징성이 큰 무대에서 하는 것이 지역민과의 소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로타리클럽에 대해 돈 있는 사람들만의 모임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는 이들이 많다. 로타리는 학력, 나이 등 제한이 전혀 없는 열린 공간이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자신의 장점을 봉사활동으로 이어간다. 지역민과의 교류를 위해 특정 모임에 가입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많은 이들을 만날 수 있는 사교의 공간으로 보고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로타리는 평생 참여할 수 있고, 길게는 가문 대대로 이어지는 모임이다. 매년 세계적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전세계 127만명의 회원을 만날 수 있어 국제적 감각도 익힐 수 있다.
진정한 봉사는 지위, 경제력의 유무에 있는 것이 아니다. 횡단보도를 걸어가는 어르신을 부축하는 일, 길을 묻는 이에게 친저하게 설명하는 것 등 사소한 일들도 봉사에 해당된다. 생활속에서 봉사를 실천하고 조금 더 적극적인 봉사를 원하는 이들의 참여를 기다리겠다.

프로필
-1959년 광주 출생
-대신고등학교 졸업
-서울대 국제대학원 수료
-2000년 광주비아로타리클럽 입회
-2005~2006년 광주비아로타리클럽 회장
-2007~2008년 광주봉선RC창립 총재 특별대표
-2009~2010년 3710지구 GSE 위원장
-現 디케이산업㈜ 대표이사 회장
-現 광주경영자총협회 부회장
-現 한국무역협회 이사
-現 광주상공회의소 상임위원
-現 (사)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 광주ㆍ전남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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