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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재명 대통령님께
저는 광주전남시민행동 공동대표 이유정입니다.
대통령님께서 인도와 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시급한 현안 속에서 쉼 없이 국정을 이끌고 계실 대통령님께 깊은 감사와 함께, 한편으로는 송구한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
제가 오늘 대통령님께 간절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현재 상황입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처음으로 추진되는 통합특별시의 출범이 이제 불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두환 군사 독재 정권에 의해 광주와 전남이 갈라진 지 40 년, 이제야 다시 하나로 나아가려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
이 통합은 이재명 대통령님의 결단과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
호남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나라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산업화 과정에서는 노동력과 식량으로 나라를 떠받쳤고 금남로에 흘린 피와 눈물로 민주주의를 지켜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호남은 경제성장의 중심에 서지 못했습니다.
제철도, 조선도 , 자동차도, 반도체도 국가의 핵심 산업은 언제나 다른 지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소득은 전국에서 중하위권을 맴돌았고 청년들은 떠나고 마을에는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남았습니다.
지금 전남의 많은 지역이 소멸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통합특별시는 단순한 행정 개편이 아니라 호남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와도 같은 희망이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 ”는 그 한마디는우리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통합으로 나타날 시너지 효과와 막대한 정부의 지원으로 호남도 이제는 잘 살 수 있겠다, 늘 힘들고 어려웠던 호남의 운명을 바꿀 수 있겠다는 희망입니다.
그런데 대통령님, 지금 그 출발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
보고를 받으셨겠지만 통합특별시장 후보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전남 지역 유권자 2,308건의 ARS 응답이 사라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최종 결과는 0.89%, 약 290표 차이였습니다.
사라진 표는 결과를 뒤집고도 남을 숫자입니다.
이 문제는 단순한 기술적 오류가 아닙니다.
시민의 선거권이 침해된 중대한 사안이며, 그 자체로 경선의 공정성을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
공직선거법의 원칙은 "고의가 아니라 실수라 하더라도 절차상 문제가 발생하면 선거를 무효화 한다" 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에 따라 결선 투표 무효와 재경선을 요구해왔습니다 .
결선 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시민의 주권인 평등한 선거권 행사가 침해당했기 때문이며 그 자체로 불공정 경선이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당 지도부는 지금까지 아무런 해명도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주권정부의 집권 민주당이 시민의 주권이 침해당했는데도 막무가내입니다.
경선이 공정해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 시민이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합특별시가 출범한다면, 그 시작부터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안게 됩니다.
광주와 전남은 이제 막 하나가 되려 하고 있습니다 .
이 중요한 출발점에서부터 불신이 쌓인다면 그 어떤 통합도 온전히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
대통령님께서 심혈을 기울이신 통합이 이렇게 불안한 상태로 시작되어서는 안 됩니다 .
대통령님께서는 " 정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
마찬가지로 통합특별시장 후보 선출 또한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과정과 절차를 거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
문제가 있다면 투명하게 밝히고 , 바로잡으면 됩니다.
그것이 원칙이고, 상식입니다.
존경하는 이재명 대통령님.
행정수반인 대통령은 정당의 일에 관여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드리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이번 통합특별시 출범은 대한민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일이며, 호남의 오랜 희생 위에 세워지는 새로운 출발이기 때문입니다.
호남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미안함과 애정을 가지신 대통령님께서 주도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출발이 공정하지 않다면, 그 결과 또한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
지금 광주와 전남의 시민들은 결과가 아니라 , 공정한 과정 자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 문제가 그대로 묻히지 않도록, 공정한 절차가 회복될 수 있도록 , 대통령님의 깊은 관심과 역할을 부탁드립니다.
호남은 대통령님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그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이 출발을 바로잡아 주십시오.
호남 민심이 이렇게 갈갈이 찢어진 채로 통합특별시가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이 곧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도 직접 연관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대통령님의 자서전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에는 당신께서 손목뼈가 깨진 상태에서 프레스공으로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때 고참들은 자기들이 먹을 브라보콘 내기를 하는데 신참들을 권투경기를 시킵니다.
덩치가 작고 체력이 약하던 대통령님은 경기를 빙자한 싸움에서 대부분 맞고 돈까지 뜯겼습니다.
대통령님이 느꼈던 그 분노와 억울함이 절절하게 다가왔습니다.
지금 광주와 전남의 시도민들이 울분에 차있는 것도 비슷한 사정입니다.
전혀 공정하지 않은 경선은 당신께서 당했던 그 억울함과 분노만큼이나 시도민들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통령님,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 우리 호남을 구해주십시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우리 호남인들에게 천년 만의 기회라고 믿습니다.
정청래 같은 인물이 우리 호남의 운명을 쥐고 흔들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공정한 경선 없이 우리 호남인들은 민주당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습니다.
호남인들이 맞은 천년 만의 기회가 갈등과 분열의 질곡의 구렁텅이로 떨어지지 않도록 어떻게든 도와주십시오.
산적한 국정에 전념하셔야 할 대통령님께 이런 부탁까지 드리게 되어 너무나 죄송하고 원망스럽습니다.
우리의 염원을 어느 누구도 들어주지 않아서 그럽니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리며 두서없고 장황한 호소를 마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2026년 4월 26 일
호남정치 압살하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 규탄 광주전남시도민대회장에서
광주전남시민행동 공동대표 이유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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