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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그룹NGTV-신정욱 기자] 암 조기진단 전문 바이오기업 ㈜엑소피아가 엑소좀 연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오치야 다카히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혈액 기반 다중암 조기진단 기술’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며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엑소피아는 일본 도쿄의과대학 오치야 다카히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를 통해, 일반적으로 엑소좀이라고 불리우는 혈액 속 세포외소포체(EV, extracellular vesicle)에 포함된 암 관련 단백질을 분석해 주요 5개 암(췌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을 동시에 선별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약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2026년 5월 26일 게재가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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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택림 박사 |
이번 연구의 핵심은 기존 엑소좀 기반 진단법의 가장 큰 한계로 지적돼 온 복잡한 엑소좀 분리·농축 공정을 대폭 줄였다는 점이다. 기존 방식은 혈액 속 엑소좀을 별도로 분리해야 해서 검사 과정이 까다롭고 비용이 높으며, 분리 과정에서 정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점들이 있었다. 반면 엑소피아와 오치야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혈청 상태의 샘플을 근접확장분석법(PEA) 기술에 적용해 엑소좀 관련 표적 단백질을 고감도로 정량 분석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5개 암종 환자와 정상 대조군 혈청 샘플에 적용하고, 인공지능 기반 머신러닝 분석을 결합했다. 그 결과 암 유무를 선별하는 진단 성능에서 민감도 92.9%, 특이도 95.7%를 보였으며, 전체 정확도는 약 94% 수준으로 확인됐다. 특히 단순히 암의 존재 여부를 판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암이 어느 장기에서 시작됐는지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30~150나노미터 크기의 미세 입자로, 암세포 역시 암 발생 초기부터 엑소좀을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세포 유래 엑소좀에는 암의 특성을 반영하는 다양한 단백질과 유전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액체생검 기반 조기 암 진단의 핵심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혈액을 이용한 검사는 검사방법이 간편하고, CT나 MRI 등 영상검사에서 확인되기 전 단계의 초기 상태에서도 암 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암 검진 기술로 평가된다.
㈜엑소피아는 그동안 일본 오치야 교수팀 및 화순전남대학교병원팀들과 협력해 한국인 맞춤형 암 조기진단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2022년에는 오치야 교수팀과 엑소좀 기반 조기 암진단 기술 공동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며, 2023년에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등 국내 바이오 전시회에 참가해 엑소좀 기반 암 진단 기술과 관련 제품을 소개하며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성과는 그동안 추진해 온 국제 공동연구가 실제 학술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엑소피아는 2025년 오치야 다카히로 교수와 윤택림 창업자를 공동 발명자로 하는 관련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이번 논문 게재를 통해 기술의 독창성과 과학적 근거를 국제적으로 제시하게 됐다.
㈜엑소피아의 연구개발 방향은 창업자인 윤택림 명예교수와 박혜은 대표이사의 임상적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윤택림 창업자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진료처장, 전남대학교병원장을 역임한 정형외과 전문의로, 오랜 임상 경험을 통해 암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절감해 왔다. 박혜은 대표이사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서 정기검진과 예방의학, 환자 중심 건강관리의 중요성에 주목해 왔으며, 일본 연구진과의 협력 및 검진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이끌어 왔다.
박혜은 ㈜엑소피아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는 혈액 한 방울 수준의 소량 샘플로 주요 암을 동시에 선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복잡한 엑소좀 분리 공정을 줄이면서도 암 관련 엑소좀 단백질 신호를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대중적인 암 조기검진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평생을 환자 치료에 헌신해 온 윤택림 창업자의 임상 철학과 오치야 교수팀의 세계적 연구 역량이 결합해 국제학술지 게재라는 결실을 맺었다”며 “국내외 임상시험과 인허가, 상용화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해 국민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검사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가 가능하도록 많이 도와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병원의 한국인체자원거점은행 관계자들과 진단검사의학과 신명근 교수님(진단검사의학재단 이사장)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다중암 조기진단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고령화와 암 발생 증가로 인해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혈액 기반 검사는 검사 접근성과 반복성,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 큰 장점을 가진다. ㈜엑소피아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폐암, 췌장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등 주요 암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검증을 확대하고, 향후 정기 건강검진에 적용 가능한 12개의 암을 동시에 진단하는 암 조기 스크리닝 플랫폼으로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엑소피아 관계자는 “이번 논문 게재는 엑소좀 기반 암 조기진단 기술이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글로벌 액체생검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기업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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