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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 총동창회장 홍경표, 진정한 참교육과 화해를 향하여..."배재고 학생들의 선처를 바라는 호소""오직 바른길만이 우리의 생명이다"
신정욱 기자  |  ngtv@ngtv.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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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6.07.08  10: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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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일고 총동창회장 홍경표

[뉴스그룹NGTV-신정욱 기자] 광주서중·일고 총동창회는 최근 발생한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사건과 관련하여, 피해 당사자로서 깊은 고심 끝에 화해와 포용의 뜻을 담아 다음과 같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우리 동문과 재학생들이 받은 당혹감과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에 우리 동창회는 다음 네 가지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첫째,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무분별하게 노출된 사회적 혐오 문화를 반드시 근절할 것.
둘째, 사태를 방조하고 관여한 지도자와 학교, 교육청은 막중한 책임을 질 것.
셋째, 학생들 스스로 책임의 무게를 명확히 깨닫게 하여 이를 재발 방지의 거울로 삼을 것,
넷째, 국가에서 지정한 법정 국가기념일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혐오 행위는 반국가행위 처벌법을 신설하여 강력히 규제함으로써 국가의 통일된 가치관을 확립할 것.

그러나 우리는 가해 학생들을 향한 증오나 보복의 감정이 우리 마음속 깊은 어두운 구석에서도 자라나지 않기를 원합니다. 교육의 참된 의미와 스포츠맨십의 본질을 되살려, 이들을 넓은 관용으로 품어 안고자 합니다.

광주서중·일고 동창회의 궁극적이고 타협할 수 없는 목표는 '어린 학생들에 대한 단죄'가 아니라 '올바른 교육과 정의의 회복'입니다.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 학생들의 가슴에 주홍글씨를 새기는 일은 우리가 바라는 길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이번의 뼈아픈 실수가 배재고 학생들에게 훌륭한 인생의 나침반으로 승화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참교육의 계기로 삼아, 어른들이 무책임하게 생산하고 부추긴 혐오 문화를 훗날 이 학생들이 앞장서서 뿌리 뽑아 주리라 믿습니다. 교육과 스포츠의 역사에 빛나는 족적을 남겨온 명문 배재고등학교 역시, 이번 사태를 뼈를 깎는 성찰의 기회로 삼아 그 명예를 회복하고 품격을 더욱 단단히 다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아울러 사랑하는 후배 재학생들에게 당부합니다. 사과를 받고 화해의 손을 맞잡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상처 입은 우리가 먼저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에게 관용의 손길을 내밀어 주십시오. 갈등과 분열로 병들어가는 우리 사회에 의연하고 성숙한 '바른길'이 무엇인지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언제나 여러분 곁에 서 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의 “오직 바른길만이 우리의 생명이다”라는 준엄한 가르침을 기억하십시오. 진정으로 반성하고 새 삶을 다짐한 학생들이 관계 당국의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일고인이 앞장서 주기를 바랍니다. 관용과 존엄에 기반한 인도주의의 실천이야말로 일고인이 생명처럼 여기는 바른길입니다. 여러분이 앞장선다면 나라를 걱정하는 모든 분이 지지할 것입니다.

끝으로, 이 사안을 지켜보시는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사사로이 단죄의 칼날을 휘두르거나, 반대로 혐오를 옹호하고 증폭시키는 행위를 멈춰 주십시오. 지금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오직 자신의 존재만 드러내기 위하여 이 비극적 사건에 억지스러운 정치적 의미를 덧씌우고 편을 가르고, 대중의 분노를 자극해 사회를 혼란시키는 시도들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일고인과 배재고가 맞잡은 화해의 충심을 믿어 주십시오. 뜨거운 가슴으로 격려해 주시되, 부디 차가운 이성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7월 7일
광주제일고등학교 총동창회장 홍경표  

   
      ▲ 광주일고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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