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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진흥원이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수상작의 제품화를 위해 2021년부터 ‘상품화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5년간 상품화 실적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계획에는 사후관리와 시제품 제작 등 상품화를 위한 고도화 방안이 담겼지만 실제 운영은 발표회와 멘토링 수준에 그쳤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남구 갑)은 “상품화를 위한 계획은 매년 확대해 왔지만 이를 뒷받침할 예산과 지원체계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5년간 상품화 실적을 내지 못했다”며 “다른 사업과 연계하는 방식에 머물 것이 아니라 산업부와 진흥원이 필요한 예산과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수상작이 실제 제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과 성과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디자인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진흥원은 2021년 6개 팀을 대상으로 상품화 연계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2022년에는 멘토링과 피칭, 2023년에는 워크숍과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진행하며 상품화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2024년에는 발표회 이후 다른 지원사업과 연계하고 아이디어 거래를 지원하는 등 후속 지원을 계획했고, 2025년에는 시제품 제작과 펀딩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하지만 실제 지원은 발표회와 사업화 멘토링 등에 머물렀고 계획했던 제품화 지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진흥원이 시제품화 사례로 제출한 ‘와(臥)’도 상품화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것은 아니었다. 이용일 디자이너는 2024년 상품화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와(臥)’는 이듬해 별도 사업인 ‘디자인온라인제조플랫폼’에 선정된 뒤 시제품으로 제작됐다.
상품화를 위한 별도 예산도 확보되지 않았다. 진흥원은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예산만 편성돼 있어 가점 부여와 피칭, 지식재산권 교육 등 다른 사업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상품화 지원을 위한 비R&D 예산 증액을 요청했지만 다른 주요 사업에 예산이 우선 배정되면서 반영되지 않았고, 결국 상품화 연계 프로그램 자체를 통한 시제품 제작이나 실제 상품화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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