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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광주 현장 방문을 둘러싸고 여야 간 날 선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전남광주 동남갑)이 국민의힘의 정쟁성 공세를 "호남 반도체 투자의 정당성을 왜곡하는 행태"라며 강력히 질타하고 정면 대응에 나섰다.
12일 진행된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구자근·조지연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9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인 광주 군공항 현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정부와 야당의 압박에 못 이겨 방문한 것 아니냐"며 최 회장의 국감 증인 출석을 촉구하며 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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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욱 의원 |
특히 구자근 의원은 최 회장의 방문 관련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을 국감장에서 인용하며 "어느 구름에 해가 있을지 비가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는 정치적 압박성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정진욱 의원은 국민의힘이 지역 숙원 사업인 호남 반도체 투자의 진정성을 확인하려는 지방정부와 야당의 노력을 '협박'으로 왜곡·폄훼하고 있다며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정진욱 의원은 "그동안 호남에는 제대로 된 대규모 투자가 없었기에 시·도민들은 '실제 반도체 투자가 대규모로 가능할까'라는 정당한 의구심과 절박한 열망을 동시에 품어왔다"면서 "SK그룹 수장이 현장을 직접 찾아 서남권 반도체 투자 의지를 확실히 밝히고 시·도민의 의구심을 해소해 준 것은 매우 뜻깊고 의의가 큰 행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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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오후 광산구 공군 제1전투비행단 비상관제탑에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를 점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그러면서 "이처럼 지역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기업가가 자율적으로 일하는 것까지 일일이 국회에서 시비를 걸고 정치 공격의 소재로 삼는다면, 기업이 세계 시장을 바라보고 뛰는 것이 아니라 국회 눈치만 보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구자근 의원이 최 회장을 향해 언급한 '어느 구름' 발언에 대해 정 의원은 " '어느 구름에 해가 뜰까' 라는 발언이야말로 정권이 바뀔 수 있으니 잘하라고 압박하는 전형적인 기업 협박"이라며 "국회가 기업을 협박하는 곳인가"라고 강력히 성토했다.
또한 여당 측이 인터넷 댓글을 인용하며 반도체 투자 여건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서도 정진욱 의원의 송곳 같은 지적이 이어졌다. 정 의원은 "국회가 기업을 협박하면서 '호남에 물과 전기가 없다'는 식의 인터넷 댓글을 인용해 질의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며 "제가 다음 국감 시간에 구자근 의원에 대한 악성 댓글을 가져다가 읽으면 받아들이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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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일 전남광주특별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인 광주 군공항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민형배 시장이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
정 의원은 "댓글 정치는 당장 그만두고 최소한 검증된 사실에 근거해 질의해야 한다"며 "호남에 물과 전기가 없다는 주장을 정말 사실로 믿고 한 소리인가. 그런 식의 정치 공세로 기업가를 협박한 부분에 대해 구자근 의원은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역 정가 및 정계 전문가들은 이번 국감장에서 보여준 정진욱 의원의 논리정연하고 단호한 대응을 두고, 여당의 불필요한 꼬투리 잡기식 정쟁으로부터 '호남 반도체 투자 확인'의 정당성을 당당히 입증함은 물론, 호남 미래 산업의 핵심축이 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든든하게 수호해 낸 독보적 의정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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