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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의 옛풍류문화가 지난 7월28일 전북 부안군 내변산 봉래곡에서 재현되었다. 전라우수영들소리보존회(회장 박귀만) 회원 등 예술인 30여 명은 '전라우수영 풍류객, 봉래곡에서 매창을 품다' 주제로 풍류문화를 재현했다. 풍류놀이는 조상들이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문화예술로 심신을 수양하고 교류하던 미풍을 말한다.
부안 내변산 봉래곡은 조선시대 풍류문화의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홍길동전』 작가로 유명한 허균을 비롯해 황진이와 쌍벽을 이루는 여류시조문인 매창, 생육신 중의 한 사람인 김시습, 실학의 시조인 반계 유형원, 조선 말기 서예가 동초 김석곤 등 문인서화가들이 풍류놀이를 하였던 곳이다.
이번 풍류놀이 재현에는 전라우수영들소리보존회 회원과 부안군 문화예술인들 간 교류도 이루어졌다. 우수영들소리 보유자 박신환 옹(92세)·박주방을 비롯하여 소리꾼 이병채, 우수영강강술래 문화재인 차영순·정순엽, 부녀농요 문화재인 이인자, 한국무용가 김이정, 대금 연주가 한홍수 등이 참여하였고, 여기에 부안군에서는 시조창인, 문인협회, 새만금예술단체 등 문화예술인도 대거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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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우수영들소리보존회 회원들이 28일 전라북도 부안 내변산 봉래곡에서 옛 풍유문화를 재현하고 있다. <사진=전라우수영들소리보존회> |
이날 오전 매창공원에서는 원창 이주림 화백이 조선 중기 매창에게 헌시를 즉석에서 써 갈채를 받았다. 원창 화백이 2013년 대한민국서예대전에 매창의 유작시를 써서 출품한 결과 국전특선을 수상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바라던 국전초대작가로 위촉받은 감사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이에 부안의 방옥화 씨는 김봉기(전북도문화재 34호) 가락에 맞추어 시조창으로 화답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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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안 매창공원에서 국전초대작가 원창 이주림 화백이 조선 중기 여류문인 매창에게 헌시하고 있다. |
이번 풍류놀이 재현행사를 기획한 변남주 목포대도서문화연구원 연구교수는 "옛풍류문화를 진흥하기 위한 첫걸음이였다"며, 다음에는 담양의 식영정과 해남 대흥사 계곡은 물론 각처에서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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