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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부영그룹 회장(전 광주광역시장·전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 장관)이 한국세무사회 초청 특별강연에 나서 50년간의 공직 생활을 돌아보고 인연과 성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가 주최하고 세무사 정치아카데미(교장 백재현 전 3선 국회의원)가 주관한 이번 특강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한국세무사회관에서 ‘국가·지역사회·국민 위해 봉사하는 생활정치인 육성’을 목표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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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섭 부영그룹 회장 |
이날 강연자로 무대에 오른 이용섭 회장은 ‘인생도 역사도 만남이다 - AI 시대, 습관이 운명을 바꾼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회장은 강연 서두에서 “사실 저도 세무사입니다”라는 친근한 인사를 건넨 뒤, 조세·세무 행정 분야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며 얻게 된 ‘세금 그랜드슬래머’ 비화를 풀어냈다.
국내 유일 ‘세금 그랜드슬래머’… 조세 정책부터 입법·집행·심판까지 전 과정 경험
이 회장은 지난 50여 년간 정부와 정치권에서 청장, 장관, 국회의원, 광주광역시장 등 장·차관급 공직만 10여 차례를 거쳤다. 그는 이 많은 직책 가운데 유독 애착이 가는 이력으로 ‘세금 그랜드슬램’을 꼽았다.
골프나 테니스 등 스포츠에서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을 ‘그랜드슬램’이라 부르듯, 이 회장은 대한민국 조세 행정의 4대 핵심 보직을 모두 거친 유일한 인물이다.
그는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조세정책 총괄) ▲국세심판원장(조세 불복 심판) ▲관세청장(관세행정) ▲국세청장(2003년 노무현 정부 초대 국세청장, 내국세 집행)을 차례로 역임했다. 2003년 국세청장 임명 당시 주요 언론에서는 조세 분야 4대 핵심 보직을 모두 석권한 그에게 ‘세금 그랜드슬래머’라는 별칭을 붙였다.
이 회장의 세금과의 인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후 행정자치부 장관으로서 지방세 제도와 행정을 총괄 관장했고, 제18·19대 국회의원 시절에는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세법을 직접 제정하고 개정하는 입법 활동을 펼쳤다.
이로써 내국세·관세·지방세에 대한 정책 수립부터 입법, 집행, 불복심판에 이르기까지 세금 분야의 전 과정을 온몸으로 경험한 국내 유일의 조세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직책은 지나가고, 성과는 역사에 남으며, 사람은 인연으로 남는다”
이용섭 회장은 독보적인 이력에 대해 “여러 자리를 거쳤다는 사실 그 자체가 자랑일 수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어떤 자리에 있었느냐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무엇을 했고 어떤 흔적을 남겼느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나라 조세제도와 세무행정의 선진화, 그리고 국가 운영에 필요한 재정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었던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며 “세금 그랜드슬램이라는 특별한 이력 역시 제 능력만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함께 일했던 수많은 분들의 도움과 인연 덕분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돌아보면 직책은 지나가고, 성과는 역사에 남으며, 사람은 인연으로 남는다”면서 “오늘 강연 주제처럼 제가 걸어온 길도 결국 수많은 사람과의 만남이 만들어준 기회였다”고 언급해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과 박수를 받았다.
이날 강연장에는 한국세무사회 관계자들과 세무사 정치아카데미 수강생 다수가 참석했으며, 강연 후 단체 기념촬영 및 인사를 나누며 뜻깊은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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