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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공휴일 맞나요? 절반만 “네”국민 2000명 설문조사…‘누구나 알아야 할 한글이야기 10+9’ 제작 배포
김승재 기자  |  tamdo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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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08  11: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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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한글날이 국경일이자 공휴일로 재지정된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한글날이 국경일이자 공휴일임을 정확히 아는 비율은 응답자의 절반(52.2퍼센트)에 그쳤고, 한글날이 공휴일인지 모르는 사람은 30퍼센트가 넘었다. 문체부가 지난 9월 6일 초·중·고등학생 500명, 대학·대학원생 500명, 19세 이상 직장인과 주부 1천명 등 총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한글 창제 570돌, 한글 반포 567돌을 기념함과 동시에 한글날이 공휴일로 다시 지정된 첫해임을 알리고자 실시한 이번 설문 조사에 따르면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반포한 해를 정확히 모르는 사람(65.3퍼센트)이 많았다. 또한 한글날이 반포일을 근거로 제정된 것을 모르는 경우도 42.2퍼센트에 이르렀다. 15세기 훈민정음 반포 당시와 현재의 한글 자모 수를 정확하게 아는 비율은 55.8퍼센트에 그쳤다.

국민 모두가 꼭 알아야 할 상식으로는 훈민정음 창제 원리와 시대적 배경, 창제 연도, 정확한 창제자, 없어진 옛 글자, 한글의 과학성, 세계 속에서 한글의 의미 등을 꼽았다. 몇 번의 ‘한글 맞춤법’ 개정을 지켜본 성인들은 특히 한글 맞춤법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어했다.

문체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10월 4일 ‘누구나 알아야 할 한글이야기 10+9’를 제작·배포하고 문체부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 자료는 한글(훈민정음) 창제 이야기, 15세기 훈민정음 이야기, 현대 한글 이야기, 한글 역사 이야기, 세계 속의 한글이야기 등 총 5부·19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공휴일로 다시 지정된 10월 9일 한글날을 기리기 위해 제목에 ‘10+9’라는 상징 숫자를 표기한 점이 눈에 띈다. 한글이 언제 만들어졌는지, 일부 집현전 학사들은 왜 한글 반대 상소를 올렸는지, 한글을 반포할 때 도움을 준 신하가 누구인지 등 한글에 대한 소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풍성하게 실려 있다. 외국인들에게 ‘세계 속의 한글’을 홍보하기 위한 항목도 돋보인다.

예를 들어 유네스코(UNESCO)가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의 거룩한 정신을 기리고 문예 보급에 헌신한 개인 및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주는 상이 ‘세종대왕 문해상(King Sejong Literacy Prize)’이라는 내용, ‘세종학당’은 대한민국 정부가 운영하는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의 대표 브랜드로 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하는 곳이라는 항목 등이다.

이 밖에 부록으로 한글날 주요 연표와 ‘한글’에 대한 외국인의 평가 모음도 실렸다. 자료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미국의 역사가 에드윈 라이샤워는 “한글은 오늘날 사용되는 문자 체계 중 가장 과학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우메다 히로유키 일본 도쿄대 교수는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음소 문자이며, 로마자보다 진일보한 자질 문자로서 세계에 자랑할 만한 문자 체계”라고 언급했다.

문체부 국어정책과 김덕수 사무관은 “누구나 알아야 할 한글이야기 10+9는 국민들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글과 한글날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점과 원하는 정보를 기존 자료에서 업데이트해 만들었다”며 “특히 해외에서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치는 세종학당과 한글학교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세종학당은 51개국 117개소, 한글학교는 1,934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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