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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 후계목과 유전자 일치시민 기증 나무와 DNA 검사 결과 모계 관계 확인
정지일 기자  |  guruj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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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20  20: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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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 5월 민주화운동 현장을 함께한 옛 도청 앞 회화나무와 기증된 후계목의 유전자 검사결과 DNA가 일치해 모계(母系)관계가 확인됐다.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고사한 회화나무와 후계목, 기타 가로수 대조군과의 상호 유전적 일치 여부를 지난 7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검사 의뢰했으며, 국립산림과학원 검사 결과 고사한 회화나무와 후계목 DNA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옛 전남도청 앞 고사 회화나무. <사진=광주시>

후계목은 북구 우산동의 한 시민이 4년전 회화나무 밑에서 자라나는 어린 묘목을 발견해 관리해 왔으며, 최근 회화나무 고사 소식에 후계목으로 기증해 현재는 시민단체에서 관리한다. 

 광주시는 옛 도청 앞 회화나무와 후계목간의 DNA 일치가 확인됨에 따라 5․18 민주광장 내 조성하는 회화나무 소공원에 고사한 회화나무를 자연상태로 존치하고, 후계목을 심어 고사한 회화나무에서 떨어지는 가지를 후계목의 양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고사 회화나무와 유전자가 일치하는 후계목. <사진=광주시>

또한, 회화나무 소공원에 5․18을 기념하는 나무를 심고,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회화나무와 5․18에 대한 역사성을 알릴 계획이다.

김동수 공원녹지과장은 "1980년 5월을 함께한 회화나무가 고사해 안타까웠는데 후계목과 모자관계가 확인된 만큼 회화나무 소공원에 심어 5․18의 역사성과 정신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옛 도청 앞 회화나무는 지난해 8월 태풍 볼라벤에 뿌리째 뽑혀 넘어졌다. 다시 심은 후 영양제 주입, 관수작업 등 회생을 위한 노력을 했지만 지난 봄 끝내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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