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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 송재춘 ) 대한민국 해군의 세 번째 차기 호위함 ‘전북함’이 진수됐다.
13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는 지자체장 최초로 김완주 도지사 내외를 비롯해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내외,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내외, 최진호 전북도의장, 강희성 호원대 총장, 최종식 해군동지회 회장, 호원대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함’ 진수식이 열렸다.
진수식에서는 함명 선포를 통해 해군과 현대중공업 측은 차기 호위함 2번함의 함명을 ‘전북’으로, 선체번호를 ‘813’으로 명명했다.
이처럼 함명을 지역명으로 제정한 것은 인천함(811), 경기함(812)에 이어 세 번째이다. 호위함은 800단위로 8로 시작되며, 해군의 경우 선제번호에 0, 4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북함의 선제번호는 813으로 정해졌다.
함명 선포에 이어 김 지사의 부인인 김정자 여사는 진수도끼로 진수대와 전북함이 연결된 진수줄을 끊어 전북함을 바다로 띄웠다.
전북함의 무게는 2300톤으로, 최대 속력 30노트(55.5km)에 승조원은 120여 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이날 위용을 드러낸 전북함은 인수평가기간을 거쳐 내년 후반기에 해군에 인도, 전력화 과정을 마친 뒤 2015년 중반에 해역으로 실전 배치돼 책임 해역 방어, 해양통제권 확보, 해상교통로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신형 3차원 레이더, 대공·대함미사일, 소나 및 어뢰음향대항체계, 해상작전헬기 탑재 운용 등 우수한 대함·대잠·대공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선체는 레이더 반사면적을 최소화하는 스텔스 건조공법이 적용됐다.
또 전투체계, 레이더, 유도탄 등 주요 장비는 90% 이상이 국내 자체 개발됐다.
특히 해군 호위함의 전북함 명명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전북은 고려시대 진포대첩의 격전지로 최무선 장군이 해전 최초로 화포를 사용해 왜구 선단 500여척을 물리친 생생한 역사의 현장이다.
또한 지난 1972년 미국 해군으로부터 인수받아 1999년까지 주력 전투함으로 활약했던 퇴역 구축함 전북함의 전통을 계승, 14년만의 부활을 의미한다.
해군 측도 남북관계에 있어 서해안의 중요도와 전북도에서 조선산업 및 해양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세 번째 호위함을 전북함으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완주 지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은 전북함이 14년 만에 다시 부활하는 날로, 전라북도와 해군, 현대중공업 모두에게 역사적인 날”이라며 “전북함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해군의 최강 호위함으로 맹위를 떨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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