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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겨울 방학이 12월 중순부터 학교별로 시작되었다. 겨울방학은 학교에서 추위 때문에 공부하는 데 지장이 있어서 일정 기간 추위를 피해서 가정에서 학습하도록 하는 기간이며 여름방학이 더위를 피한 실외 활동의 학습이었다면 겨울 방학은 추위를 피한 실내 활동이 주가 될 것이다.
학부모는 겨울방학 동안 자녀가 무엇을 공부하게 할 것인가가 관심사다. 필자는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 때 마을 한문서당에서 명심보감 책 공부를 하면서 한자공부를 한 것이 가장 보람된 큰 소득이었고 국어 공부를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2010년부터 초등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학교장 재량시간으로 할 수 있게 되었지만, 한자교육을 학교장 재량시간으로 선택한 초등학교는 많지 않으며 소극적이다.
한자 문화권에 속한 우리말은 뜻글자인 한자에 뿌리를 두고 있으므로 한자를 못 읽는 문맹에서 벗어나려면 한자공부를 할 기회를 줘야 하는데 겨울방학이 가정에서 한자공부를 할 좋은 기회다. 한자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는 겨울방학 동안 청학동 한문서당에 자녀를 입교시킨 학부모도 있다. 광주 학운초등학교(교장 신미숙), 광주 장산초등학교(교장 황창녕 )에서 학교장 재량학습으로 한자공부를 하는 6단계 한자교재는 교사의 지도 없이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교재가 편집되어 있었다.
시중 서점에도 쉽게 편집된 한자교재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므로 학교에서 한자교육을 않는다고 학부모가 방심할 것이 아니라 교재를 구해 자녀에게 제공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여야 한다. 필자는 손자들이 한자 공부를 하도록 하려고 한자 교재를 제공하고 혼자 한자공부 하는 방법지도를 하고 목표도달에 따른 보상금을 주어 의욕적으로 학습하게 도와주고 있다. 교재의 내용은 한자 읽기, 필순에 맞게 한자책에 쓰기, 한자공책에 받아쓰기, 붓 펜으로 신문지에 모눈 판을 올려놓고 쓰기를 하여 정착시킨다. 교재내용이 학습순서에 의해 혼자도 할 수있게 되어 있었다. 방학은 학생에게만 주어지는 자유선택에 의한 학습기간이다. 배운다는 것은 담는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학생은 지식 정보 기능의 경험을 몸과 마음과 손발에 담는 활동이 배우는 활동이다.
따라서 배우는 교육과정(경험)은 좁은 의미의 학교와 넓은 의미의 학교 아닌 곳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넓은 의미의 교육과정에 대해 공부하는 기간이 방학이다. 그러므로 방학을 즐겁고 보람 있는 방학기간이 되게 하려면 충분한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학교에서는 방학 전날 학생들과 방학 중에 할 일을 이야기하고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각각 계획을 세워 발표하게 하고 학년에 따라 적당한 공통 과제를 줘야 한다.
학생 개개인은 방학이 되면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보람 있게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한자 공부를 하겠다는 학생, 영어공부를 하겠다는 학생, 독서를 하겠다는 학생, 여행하겠다는 학생, 등이 있는데 먼저 계획을 세워서 추진하도록 방학 전에 교사의 충분한 안내와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아무런 계획이 없이 방학으로 들어가는 것은 안 된다. 학생이 즐겁고 보람 있는 겨울방학이 되어야 하며 그렇게 되기 위해 교육의 지원자인 교사와 학부모는 충분한 실천계획을 세워 추진하도록 도와야 한다.
겨울방학으로 들어가면서 학교에서 방학계획서를 작성하고 방학 동안에 해야 할 공통 과제와 각자가 세운 개인별 과제를 실천하게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제를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교사와 부모가 도와야 한다. 방학은 자기의 하루 시간 계획에 의해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가정과 사회를 무대로 한 학습기간이며 교사의 가르침을 받는 교육에서 학생 스스로 하는 교육이 방학이다. 교육은 경험의 재구성이라 하는 데 학생들이 학교에서 못한 경험을 폭넓은 사회적 자료를 통해 많은 경험을 하게 하는 겨울방학이 되어야 한다. 교육은 가정과 학교에서 이루어지는데 방학은 학교중심의 학습활동이 가정 중심의 학습으로 된 것이다.
학교에서 규칙적인 생활이 방학으로 말미암아 흐트러진 생활이 안 되도록 하는 것은 학부모의 몫이다. 겨울방학의 귀중한 시간을 교육의 주체인 학생이 가정과 사회에서 자율적으로 보람 있는 학습이 되도록 교사와 학부모는 도와야 한다. 겨울방학이 학생과 교사가 노는 방학이 아니라 즐겁고 보람 있는 일과 공부를 하는 방학이 되게 해야 한다.
***2013년12월 16일 정기연 (사)광주영상 미디어 클럽 시니어방송국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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