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이원재 무등교회 담임목사 |
새 술은 새 부대에
한 번밖에 없는 인생. 지구가 또 한 번 태양을 돌았습니다. 어김없이 숫자가 바뀌었습니다. 2014년 1월1일 1초. 지금 이 순간에도 쉼없이 초침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화가는 한 사람의 인생을 한 폭의 그림으로, 시인은 시로, 소설가는 소설로, 영화인은 스크린으로 표현합니다. 그럼 나는 어떤 그림, 어떤 시, 어떤 소설, 어떤 화면으로 보일까요? 최고의 작품이면 좋겠으나 중간치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역사는 내가 원하든지 원치 않든지 정직하게 써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 역사를 인정하려하지 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꾸어 버리면 역사는 왜곡됩니다.
아무리 기술적으로 교묘하게 변질시켜도 당장은 통할지 모르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것. 이런 것을 아는 사람이면 훗날에 밝혀질 일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다른 이들이 속아줄 것으로만 알고 조그마한 죄책감도 없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역사를 그리거나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어떤 주인이 타국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서로 다른 책임을 주었습니다. 한 사람은 주인이 맡긴 종자돈으로 장사를 해서 배를 남겼습니다. 또 한 사람은 주인의 의도를 모르고 종자돈을 땅에 묻어 두었습니다. 주인이 돌아와 종들을 불러 그간의 일들을 점검합니다.
한 사람은 주인에게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을 들었고, 한 사람은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들 받았으며 있는 것까지도 빼앗김을 당하고 쫓겨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은 흑자의 삶을 살았다면 악하고 게으른 종은 적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지난해 나의 삶은 흑자였는가? 적자였는가?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은 왜 적자의 삶을 살았는가? 그것은 주인의 의도를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장사란 꼭 이익을 남기는 것이 아닙니다. 때론 종자돈까지 날릴 수도 있습니다. 항상 흑자가 아니란 말입니다. 문제는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입니다. 꼭 이윤을 남겼기에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인정받은 것이 아닙니다. 받은 즉시 가서 일을 했다는 것. 그것이 주인의 마음을 움직였고 주인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은 주인의 의도를 모르고 일하지 않고 땅에 묻어 두었기에 책망을 받은 것입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또 한해를 맞이하면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다시는 재론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먼저 자신에게 물어봅시다. 주인이 맡긴 일에 충실했는가? 좋은 기회를 놓치지는 않았는가? 능히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방관함으로 손해를 본 일은 없었는가? 아쉽다. 후회스럽다. 생각도 하기 싫다. 이런 일이 새해에는 없기 바랍니다.
새해에는 백성을 대표하는 의원님들이 상대를 존경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대화를 통해 의회를 운영해 선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많이 가진 대기업 총수님들. 당신들이 있기에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제 강국을 이루었다고 인정합니다. 또 존경하며 치하 드립니다. 계속해서 일해 주시고 적게 가진 자들의 입장도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큰일을 크게 하시고 작은 일들은 작은 사람들에게 맡겨 상생하기를 바랍니다.
청소년들이여 동방예의지국답게 퇴색해 버린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을 살려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올해엔 작은 일부터 실천해 봅시다. 운전자들이여 제발 깜박이 지시등 좀 켜서 뒤따르는 운전자들을 당황하게 하지 맙시다. 택시기사님들 아무리 바쁘고 당신들의 직장이라고 해도 교통법규 좀 지킵시다. 당신들은 우리의 발이요, 귀요,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최 일선의 애국자입니다.
가장은 가장의 기강을 바로 세우시고 주부는 부부로서 충실하십시다.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고 우리 모두 자기의 임무에 묵묵히 뒷손 보지 않도록 말끔히 마무리를 합시다.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과 위로를 주며 섬기며 나누며 살아갑시다. 감사합니다.
< 저작권자 © 엔지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기사제보 및 문의 ngtv@ngtv.tv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