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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번성했던 포구, 이제는 생태체험관광의 명소로"
송재춘 기자  |  oco153@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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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15  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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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 성당(聖堂)면은 조선시대 조창과 관련이 깊은 역사적 지명으로 성당포(聖堂浦) 혹은 성포(聖浦)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본래 성포라는 이름은 번성(繁盛)한 포구란 뜻에서 성포(盛浦)로 지었는데 성(盛)자가 번거로워 성(聖)으로 고쳤다고 한다.

이곳은 고려시대부터 조선말까지 10개 군과 현의 세곡을 실어 나르던 포구가 있어 상업이 크게 발달해 익산에서도 가장 번성한 곳이었다. 197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포구의 명맥만은 유지했지만 수로가 막히고 포구의 기능을 잃은 지금은 비단 물결이 흐르는 금강만이 옛 영화를 추억하고 있다.

진밭으로도 불리는 갈산리 장전(長田)마을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전설에 따르면 여름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밭의 김을 매는데 그 밭이 얼마나 길던지 그 끝이 안보여 그만 질려서 며느리가 도망갔다고 한다. 바로 장전(長田)은 길을 따라 생긴 긴 밭이 있어 지어진 이름으로 ‘긴밭’이 ‘진밭’으로 바뀌고 이를 한자로 표기하며 장전(長田)으로 불리게 되었다.

또 정보화마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두동마을의 우리말 이름은 ‘막골’이다. 마을의 삼면이 막히고 한쪽만 열려있어 막골이라고 하고 막는다는 의미의 한자 두(杜)를 써 두동(杜洞)이라고 했다.

성당면사무소가 있는 장선리 장선(長善) 마을은 산등성이가 길게 뻗어있어 긴산→장산(長山)→장선(長善)으로 변했다고도 하고 산등성이가 마치 긴 뱀과 같다고 해 장사(長蛇)→장산→장선(長善)이 되었다고도 해 이는 모두 지형에서 비롯된 지명으로 긴 산등성이에서 나온 말이다.

번성했던 옛 기억을 간직한 성당이 지금 변화하고 있다. 이른 아침 물안개와 근사한 낙조, 고란초 군락지, 아늑한 숲, 넉넉한 인심이 어우러진 성당포구 마을이 금강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며 부활하고 있다.

이곳은 ‘아름다운 금강변 성당포구마을 가꾸기’를 통해 마을 곳곳을 새롭게 단장하고 금강체험관이 문을 열어 체험과 함께 숙박을 즐기기 위한 가족단위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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