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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주시장, 전북지사 출마 공식선언
송재춘 기자  |  oco153@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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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17  19: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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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전북도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하는 송하진 전주시장
송하진 전주시장이 17일 "창의와 변혁으로 전북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며 전북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시장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잃어버린 전북의 자존심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전북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시장은 "1960년대부터 전라북도 시계는 자꾸만 속도를 늦춰 돌아갔고 산업화와 정치권력 변화 과정에서 항상 뒤안길로 밀려나 있었다"면서 "패배의 수렁과 과거의 덫에 빠진 전라북도를 자신감과 확신의 꿈을 가진 전라북도로 바꾸는데 신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우리에게는 역사적으로 자랑스러운 자긍심과 뛰어난 창조적 힘이 있다"며 "반드시 내용과 실체가 있는 전북도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송 시장이 가세함으로써 민주당 소속으로 전북지사에 출마할 뜻을 밝혔거나 후보로 거론된 인사는 유성엽·김춘진 의원에 이어 3명으로 늘었다.

새누리당에서는 박철곤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안철수 신당 측에서는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조배숙 전 민주당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음은 송시장의 출마선언 전문 이다.


창의와 변혁으로 전북의 자존심, 다시 세우겠습니다.

백두대간 호남정맥 소백노령산맥 뻗어 내려 황해에 면한 땅, 전라북도!
지리 덕유 운장 모악의 정기 흐르고 섬진과 금강이 발원하고 만경과 동진강이 드넓은 호남평야를 가로질러 흐르는 땅, 전라북도!
마한의 중심이자 백제의 터전, 후백제의 수도이자 조선의 본향인 전라북도!
대한민국 최대의 곡창이자 한민족 문화본산인 자랑스러운 전라북도!
우리 전라북도는 정말 자랑스러운 고장이었습니다.

아, 그러나 1960년대부터 우리 전라북도의 시계는 자꾸만 속도를 늦춰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농업에서 공업위주의 산업화과정과 정치권력의 변화과정에서 우리는 항상 중심부에서 주변으로, 그리고 뒤안길로 밀려나 있었습니다.

경제발전을 위한 압축성장과정에서 발전의 흐름은 우리와는 멀어져 갔고 발전을 위한 한많은 몸부림 속에서도 결국 상대적 낙후는 필연처럼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오천년 역사 이래 산업화와 민주화의 동시 성공으로 선진국 대열에 서 있다는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전라북도의 발전지표들은 불행하게도 대부분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상대적 낙후는 단지 경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정치적 힘은 물론이고 문화적, 사회적 영향력의 위축현상까지도 보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더 나은 곳을 찾아, 그리고 일자리를 찾아 하나씩 둘씩 떠나고, 남아 있는 사람들에겐 심지어 무력감과 자괴감까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애석하고 가슴 아프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우리의 상대적 낙후를 걱정하는 사이 지구적 차원에서는 고도산업사회의 위기가 크게 문제되고 있습니다. 고도화된 문명 속에서 환경파괴와 대규모 재해와 재난, 에너지 위기, 경제불황과 실업, 도덕적 가치관의 혼란과 인간성의 상실 등 본질적 위기가 우리에게는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커다란 주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날 전 세계는 문명의 대 전환점에 와 있습니다. 정보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산업문명시대에서 지식문명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있어 시대적 상황은 매우 어렵기만 합니다.상대적 낙후를 걱정하면서 지구적 차원의 위기를 극복하고 문명의 흐름도 앞서가야 하는 삼중고의 상황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도 날개가 있습니다. 잠시 접어두었던 우리의 날개를 펼쳐야 합니다. 더 이상의 추락은 없습니다.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일어나 함께 힘차게 솟아 올라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역사적으로 자랑스런 자긍심이 있습니다. 역사적 자긍심은 우리의 자존심입니다. 당연히 우리에게는 잠재적 능력과 누구보다 뛰어난 창조적 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잃어버린 우리 전북의 자존심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우리는 남들이 앞으로만 달려가면서 간직하지 못하고 잃어버린 것들을 너무나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문명화되고, 서구화되고, 비인간화된 몰개성적 현대사회에서 우리 고유의 정서와 가치, 전통과 인간의 모습을 우리는 남보다 더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리 것을 빚어내는 솜씨, 즉 창의적 소양과 재능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함께 나누는 정과 서로 따뜻이 보듬는 공동체적 유대감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준 빼어난 자연경관과 삶의 원형으로서 빼어난 농식품문화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자랑스런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 당연히 문화와 예술, 체육, 학문, 종교 등 넓고 깊은 인문학적 가치까지도 깊게 뿌리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남보다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이러한 창의적 능력과 소양은 한옥마을과 탄소산업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전라북도 발전에 있어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는데 탁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식품 에너지 등 이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사업들의 바람직스런 추진과 함께 상대적 낙후를 극복하고 고도 성장 과정에서 생겨난 지구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21세기 지식문명시대에 가장 소중한 발전동인이 될 것입니다. 오히려 지식문명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20년이 넘는 지방자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지역의 발전전략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그 중에서도 더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방법이 실패하고 한계를 보여 왔다면 이제 바꿔야 합니다. 과감하게 바꿔야 합니다. 스스로 변하고 스스로 강해져야 합니다. 변혁으로 발전의 틀을 완전히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 전라북도의 역사적 과정과 세계적 시대상황 속에서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전북이 나아가야 할 길의 기수가 되고, 전북인의 뜻을 모으고 뜻을 따르는 일꾼, 상머슴이 되고자 합니다. 저는 패배의 수렁과 과거의 덫에 빠진 전라북도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의 꿈을 가진 전라북도로 바꾸는데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반드시 내용과 실체가 있는 전라북도를 만들겠습니다.

전라북도 도지사에 출마하겠습니다.

저는 뿌리까지 전북인으로서 광역단체인 전라북도 20년, 중앙정부 5년, 기초단체인 전주시 8년 등 33년간 행정과 정치 현장에서, 정책학 박사로서 오로지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구상과 실현을 위해 일해 왔습니다. 전북의 아픔과 기쁨을 온 몸에 새기며 살아 왔습니다. 이제 전라북도를 위해 저를 바치겠습니다. 반드시 승리해서 일하고 싶습니다.

자랑스런 전라북도 도민여러분! 전라북도의 자존심을 일으켜 세우는데 의연히 앞장서겠습니다.

부디 넓고 깊고 두터운 사랑과 성원을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 1. 17
전 주 시 장 송 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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