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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 약수골 오리
주소 : 전남 광양시 광영동 287-9
전화 : 061-791-9808
소개 : 광양시 광영동의 가장 높은 지대에 (약수골 오리)가 있다. 바로 몇 발짝 앞이 광양 시내인데 (약수골 오리)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깊은 산 중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든다. 주변도 조용해 바로 앞에 있는 유치원에서 들리는 꼬마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오히려 크게 들린다. 안마당에서 내실 현관까지는 잘 가꾸어진 정원이 펼쳐져있다. 안쪽으로 첫 발을 떼면 연못이 나온다. 민물고기가 수련 사이로 헤엄치며 노니는 연못 위로 목재다리가 예쁘다. 다리를 지나니 정겨운 돌계단이 반긴다. 계단 좌우에는 기름기 흐르는 잔디위에 꽃무릇과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피어있다.
통나무와 흙벽으로 지은 ㄱ자형 귀틀집의 내부로 들어가니 널찍하게 트인 통유리창으로 사방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서까래와 대들보가 시원하게 뻗은 흑벽 내부에는 산 속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소품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약수골 오리)의 김진홍 대표 부부는 산꾼이다. 틈만 나면 산에 간다. 특히 지리산을 자주 다녀온다. 이들이 산을 찾는 이유는 산을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산에서 나는 약초와 나물들을 요리에 넣어 손님에게 대접하는 재미가 각별하기 때문이다. 이 집의 메뉴가운데 ‘약초찜(4만5천원)’과 각종 밑반찬 류로 나오는 나물 등이 이 부부 산행의 결과물들이다. 안주인 김현숙 씨가 자랑하는 대표 메뉴는 ‘흑마늘 오리찜’. 김씨 부부가 산야에서 채취한 각종 약초와 마늘을 15일간 발효시킨 흑마늘을 넣은 오리찜이다. 생후 45일 된 오리를 농장에서 가져와 뼈를 발라내고 냄새와 내장을 제거하는 손질도 부부가 직접 한다. 가마솥에 푹 고아 깊은 맛이 있고 인공조미료를 넣지 않아 깔끔하다. 맛도 맛이지만 음식이 이쯤 되면 보약 수준이다. 게다가 실내에서 나는 통나무와 은은한 황토 흙내음까지 지친 몸을 어루만져준다. 여행 중이거나 생활 속에서 심신이 피곤해졌을 때 여러 동료들과 들르기에 맞춤한 곳이다. 주인에게 잘 보이면 벽에 진열된 약초로 담근 술을 서비스 받을 수도 있다. 예약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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