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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2014년 갑오년(甲午年) 말(午)의 해를 맞아 도내 말 관련 지명을 분석한 결과 총 142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0년에 한 번 돌아오는 청마(靑馬) 해는 넘치는 기운과 진취적 기상, 행운을 상징한다. 예로부터 신화와 전설의 주제로 자주 등장하는 말은 신성한 영물로써 힘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동물로 조상들의 삶과 문화에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 이런 이미지가 지명에도 다수 반영됐다.
우리나라 154만여 지명 중 말과 관련된 지명은 744개다. 이 중 전남의 지명이 142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종류별로는 마을 79곳, 산 및 고개 38곳, 섬 25곳이 있다. 시군별로는 신안 26곳, 영광 13곳, 보성 10곳, 무안 9곳, 해남․완도 각각 8곳, 영암 장성 각 7곳, 여수․나주․광양․담양․진도 각 6곳, 순천 ․장흥 강진 각 5곳, 화순 4곳, 곡성 3곳, 고흥 함평 각 1곳 등으로 고루 분포돼 있다.
이는 전남이 예로부터 가축 관리가 편리해 말 목장이 많이 설치됐던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말의 다양한 모습과 관련된 지명으로는 마을의 지형이 말의 굽과 같이 생겼다 하여 ‘마제촌’이라 불리우는 나주 성북동 자연마을, 산 지형이 달리는 말과 같다 하여 ‘도마산’이라 불리는 담양 월산면의 산, 큰 말머리를 닮았다 하여 ‘대마리도’라 불리는 장흥 회진면의 섬 등이 있다.
재밌는 말의 지명으로는 옛날 말은 타고 가다 이곳에 이르면 말에서 내려 걸어간다 해서 ‘하마거리’라 불리는 무안읍의 자연마을, 1850년께 이 곳에 말을 많이 길러 말 걸음을 시킨 고개라 하여 ‘말고리재’라 불리는 보성 노동면의 고개 등이 있다.
또한 장흥 장평면에는 고려국 장택현 시대에 찰방(察訪)이 과사도중(過事途中) 부락에 역마장(驛馬場)을 두었다 하여 ‘사마정’이라 칭했던 역사적인 의미의 지명도 있고, ‘갈마’, ‘마산’, ‘마동’ 등 중복된 지명들도 많이 있다.
말의 형상을 띈 명당 또한 많다. ‘천마산’, ‘갈마’, ‘가마’라 불리는 ‘천마시풍’ 형의 명당이 순천, 담양, 보성, 영광 등에 있고, ‘마갈’, ‘갈마도’ ‘거마’라 불리는 ‘갈마음수’형의 명당이 여수, 나주, 보성, 영암, 무안, 장성, 신안 등에 고루 분포돼 있다.
기운이 충만한 말띠 해 말 지명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남에서는 올 한해 1만 5천 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는 솔라시도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추진, 5개 지역의 은퇴도시 본격 추진, 친환경농업과 농수축산업의 고부가가치사업 등 쉼 없이 들판을 힘차게 달릴 사업들이 착착 진행될 전망이다.
박종석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지명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그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앞으로 지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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