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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문화재청이 올해 처음으로 공모한 2014년 ‘살아 숨쉬는 향교 서원 활용사업’에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 학교’ 등 전남지역 7곳을 포함한 전국 38곳을 선정했다. 이는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문화재 알고 찾고 가꾸기’ 일환으로 추진된 ‘살아 숨쉬는 향교․서원 활용사업’은 활용을 통해 보존의 필요성을 깨우치고, 동시에 새로운 교육 문화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 보존 중심이었던 문화재를 더욱 재미있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활용 프로그램에 역점을 두고 행정력을 지원하는 것이다.
향교와 서원은 그동안 제향․문중행사에 치중했던 고리타분하고 폐쇄적인 공간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만연했다. 전남도는 이번 활용사업을 통해 전통교육기관으로서 본연의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사람과 이야기로 생기가 가득한,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문화 사랑방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전남에서 선정된 사업 중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 학교’는 지역 문화인력 양성과 원도심 재생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나주목 관아와 향교(사적 제483호) 일원에서 나주 역사 인문학 강좌, 문화유적 답사, 예술 공연을 여는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도시 목사골 나주의 정취를 느껴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학문과 무(武)로는 장성만한 곳이 없다는 ‘문불여(文不如), 무불여(武不如) 장성에서의 1박 2일’은 필암서원(사적 제242호), 봉암서원(기념물 제54호), 박수량 백비(기념물 제198호)를 연계해 조선 왕세자 교육, 전통무예, 옛 책 만들기, 청백리 체험을 한다.
이밖에 창평향교의 ‘예학 창평향교 27성현의 초대를 받다’, 구례향교의 ‘향교야 놀자’, 능주향교의 ‘즐겁게 배우고 체험하는 전통예절 제례법’, 화순향교의 ‘청소년 인성교육 활성화’, 무안향교의 ‘황토골 문화 인터페이스 향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충경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향교와 서원의 활용을 통해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특색 있는 문화재 활용사업을 발굴해 대표적인 지역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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