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진 광주시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16일 “지적·자폐성 장애로 고통 받는 장애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광주광역시 서구 발달장애인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발달장애 자녀를 둔 가족들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과 부족한 지원, 경제적 어려움이 겹치면서 극단적인 선택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 적잖은 발달 장애인들이 ‘염전노예’ 노동을 강요당한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임 후보는 “조례엔 발달장애인에 대한 권리 증진 및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고 종합복지서비스 지원 등을 담겠다” 면서 “발달장애인위원회 설치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체계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발달장애인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복지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체화 하겠다”고 천명했다.

임 후보는 “발달장애인은 모든 유형의 장애를 통틀어 가장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차원의 제도시행을 담보할 발달장애인지원법 제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자체 차원에서라도 먼저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갖고 지자체의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을 조례안에 담겠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발달 장애인처럼 사회적으로 취약한 사람들부터 꼼꼼히 지원해야 진정한 복지사회” 라면서 “복지예산은 퍼주기식 인기, 선심성이 아닌,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임 후보는 “조례가 제정되면 서구 1만5천여 장애인 가운데 약 10%에 달하는 1천500여명의 발달 장애인들 복지와 자립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