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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려운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서울과 광주 등 잇따른 가족 동반자살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강진에서 관내 사회기관 및 자원봉사단체와 관이 합심해 어려운 가구를 찾아 다양한 복지서비스로 희망을 전해 화제다.
지난 13일 희망나눔사업단 6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올해 세 번째 봉사 여정으로 강진읍 도원마을을 찾았다.
자원봉사자들은 밑반찬, 청소, 이동빨래방, 이동목욕 등 소소한 일상생활부터 발마사지, 양방.한방.치과.혈압.당뇨 검사 등 건강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했다.
또, 평소 어르신들이 챙기기 어려웠던 도배, 수도, 보일러, 가스, 전기점검이 실시됐고, 장수사진, 금융상담, 이미용, 염색, 노래교실까지 19개 기관단체 20여개 세부사업으로 진행된 대규모 자원봉사활동은 풍선으로 장식한 마을 경로당에서 음악과 흥이 함께하는 마을 잔치로 이어졌다.
방용운 도원마을 이장은 “그냥 사진만 찍고 봉사하는 시늉만 하다 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대규모로 다부지게 봉사활동을 할 줄은 몰랐다”며“마을 일 보면서 최고로 보람을 느낀 시간이었다”고 군과 자원봉사단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복25시! 희망나눔사업단”은 관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 28.6%의 초고령화사회를 맞아 노인.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직접 해결해 나가기 위해 2013년 출범한 강진군의 현장중심 복지행정 중점사업이다.
그동안 관 중심의 공공복지 전달체계로는 해결이 어려워 복지사각지대에 노출되어 있던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등의 문제를 지역사회가 나서서 직접 해결해 나가자는 취지로 시행됐다.
희망나눔사업단의 활동 횟수가 늘어날수록 지역 주민의 뜨거운 호응이 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앞으로 민간 자원과 연계를 확대해 주민들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대응하고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우리사회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진군이 이렇듯 따뜻하고 훈훈한 온기를 낼 수 있는 것은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자원봉사자들의 사랑의 힘”이라며 “복지사각지대 없는 살기 좋은 강진을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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