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적 가치기준에 매달려 있는 저희 다문화가족들을 빨랫줄과 빨래집게에 형상화해 카메라에 담아 봤는데요. 약한 바람에도 잘 흔들리고, 집게를 누르면 땅에 떨어져 버리고 말죠! 제가 10년 넘게 살아오면서 느낀 다문화가족들의 현실입니다”
진안군 다문화 릴레이 사진전 ‘이미지다꿈’ 에 작품을 출품한 중국 출신 결혼이민자 오영화(마령면.41)씨. 사진전에 앞서 그는 다문화가족이 사회 구성원으로 잘 정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 같은 말을 전했다.
진안군과 진안교육지원청, 진안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이미지다꿈’ 사진전은 사진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결혼이민자 10여명이 만들어낸 결과물로, 오는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진안군청(3.25~27), 진안문화의집(3.28~4.1), 진안교육지원청(4.2~4.4)을 순회하며 열린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자와 할머니의 깨알 같은 눈 맞춤, 바가지 머리에 손을 빠는 꼬마의 심오한 반전 눈빛, 막대사탕을 탐하는 친구를 단번에 제압하는 아이, 두 손을 꽉 잡고 웃음을 가득 머금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등 다문화가족의 정겨운 모습과 함께 2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문화 가족과 비다문화 가족 모두가 비언어적 의사소통으로서도 서로 교감, 소통함으로써,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엔지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기사제보 및 문의 ngtv@ngtv.tv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