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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돗물, 바로 마셔도 괜찮습니다
KBS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 ‘물’ 편에서는 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인간의 출발점은 물이다. 인간이 태어나 노화로 죽는 것은 물을 잃어가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처럼 소중한 물을 어떤 방법으로 마시고 있는가. 사람이 음용하는 물에는 대체로 약 4가지 종류가 있다. 약수·석관수 등 바로 음용하는 지하수, 댐물을 정수하여 수도관을 통해 공급하는 수돗물, 지하수를 여과하는 등 물리적으로 처리해 병물 용기에 담아 시중 판매되는 먹는 샘물, 그리고 각 가정에서 정수기를 이용해 마시는 처리수인 정수기 물이 이에 해당한다.
환경부가 전문 조사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2013년말 국민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수돗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55.2%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수돗물을 끊이지 않고 그대로 마신다는 비율은 5.3%로 2012년 조사결과인 미국 56%, 캐나다 47%, 일본 33%에 비하면 매우 낮다. 수돗물을 식수로 음용하지 않는 이유는 상수원 오염우려, 부정적 언론 보도, 막연한 불안감 등 심리적 요인이 대부분이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원수의 수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조사결과를 보면 원수의 수질이 결코 나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UN의 물개발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122개 국가 중 수질지수 순위 8위로 원수 수질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따라서 이제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시민들의 인식개선이 시급한 시점이다.
광주시 상수원은 상수원 활용에 있어 대단히 큰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 동복호, 주암호, 제2수원지, 제4수원지 총 4개의 광주 상수원은 산간계곡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상류지역에 산업시설이나 특정유해물질 배출시설이 전혀 없다. 그 결과 광주시 상수원수는 국내 상수원수 중에서도 수질이 대단히 양호한 편에 속하고, 여기서 생산되는 수돗물 역시 그만큼 맑고 깨끗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만족하며 드실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수돗물 바로마시기 종합계획’을 시작으로 각종 연계사업을 본격 추진 중에 있다.
그 중에서 광주시 수돗물은 세계적 수준의 수질검사 능력을 갖춘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인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에서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엄격한 수질검사가 이루어진다. 동복호 등 4개소 상수원수는 국가에서 정한 법정항목 39개보다 2배 이상 많은 98개 항목에 걸쳐 검사되고 있고, 4개 정수장에서 정수된 수돗물도 국가기준 항목 59개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항목 155개 보다 더 많은 192개 항목에 걸쳐 검사된다.
가정에서 시민이 직접 음용하는 가정 수도꼭지도 매월 시내 130개소를 대상으로 7개 항목에 대하여 이중, 삼중으로 감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주부들이 직접 수질검사에 참여하는 ‘수도꼭지 주부수질검사단’을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고, 금년에도 50명을 위촉하여 시내 전지역 5800세대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하여 주민에게 수돗물 수질을 직접 확인시킬 예정이다. 또한 광주시내 신·구 아파트 6개소에 실시간 자동수질측정기를 설치하여 전광판을 통해 우리 지역민이 간편하게 수돗물 수질을 알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수돗물 음용률 향상을 위해 수돗물 안정성에 대한 교육과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수도교실 운영하고 있고, 하계 방학기간에는 학생과 주부를 대상으로 수돗물 체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이 마시는 물은 최대한 체계적으로 생산되고 안전하게 공급된 물이어야 한다. 광주시 수돗물의 수질은 엄격히 관리되고 있는 만큼 바로 마셔도 된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막연한 불신으로 인해 불필요한 대체 음용수 등을 소비하는데 연 2조원의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들이기보다는 수돗물에 대해 바로 알고, 안심하고 드시기를 적극 권한다. 수돗물을 신뢰하여 만족하며 즐겨 마신다면, 이 역시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구현의 한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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