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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이 농업·농촌 희망
농업인구의 고령화는 전 세계적인 농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자식들을 도회지로 보내 취직 시키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물려준 잘못된 직업관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대부분의 청년들이 농업을 천한직업, 3D 산업으로 인식하여 취업대상으로 생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청년들의 농업관에 변화가 일고 있다. 가업을 승계하려는 40대 이하의 젊은 청년농업인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도 40대이하 귀농·귀촌 가구수가 2001년 647호에 비해 19배 증가한 1만 2,31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혁신적인 농업경영 마인드를 갖춘 어른 농업인 등장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입으로 농업으로도 도시근로자 보다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확신이 서면서 자연스럽게 자녀들의 가업승계를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남농업기술원에서 2010년부터 육성한 20∼30대 벤처형 농촌 청년사업가들의 2013년도 호당 평균소득은 9,146만원 수준으로 동일연령대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 54,271만원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2013년도 농가소득이 3,452만4,000원으로 도시근로자 소득 4,855만 1,000원의 71%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젠 젊은 청년들이 찾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경주해야 할 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촌에 혁신적인 경영마인드로 성공한 청년농업인이 많아야 한다. 농촌에 정착한 청년 농업인들이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시켜 주어야 농촌을 찾게 될 것이 아닌가?
그러나 우리 농업의 현실은 어떠한가? 수입개방과 자연재해 증가는 물론 이요, 고비용과 소농위주의 구조적인 취약점까지 가지고 있어 초보 농사꾼이 돈되는 농업을 실천하기란 녹록치 않은 게 현실이다. 이것이 이들의 성공창업을 뒷받침할 지원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한 이유이다.
농업에 있어서도 창업에 성공하려면 작목 선정, 사업 아이템은 물론 인근 농가와의 소통능력, 소비자가 선호하는 농산물이나 포장방식 등 세세한 부분까지 사전 학습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젊은 세대들은 의욕은 충만하나 농사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자금조달 능력 또한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이들이 현재 처해 있는 어려운 농업여건 속에서도 적절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 자신의 장단점을 철저히 분석해서 창업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전라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 창업농 육성사업이 주목 받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이다. 다른 프로그램과 확연히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업계획 공모 및 발표심사를 통해 대상자의 사업화 능력을 평가하여 최적의 대상자를 선발하고, 농업 창업 비즈니스 모델개발 교육과정을 통해 예비 창업자의 경영능력 향상과 차별화된 아이템 도입은 물론 적절한 자금과 마케팅 권역 등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 함으로써 사업의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보성의‘싱싱농원’정경모 대표와 고흥의‘엔자임팜’김주호 대표는 농업 청년창업 지원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2010년 방울토마토 농사로 창업한 정경모 대표는 스마트폰을 활용, 당일 수확한 농산물을 SNS를 통해 계절별 농원의 모습, 재배과정 등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당일 오후 4시까지 배송하면 다음날 오전중에 배달되도록 하는 등 싱싱함을 주무기로 내세워 불과 4년만에 연간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사업가로 성장했다.
앞으로 농촌에 살고자 하는 청년농업인은 갈수록 증가 하나, 국내 농업을 둘러싼 환경은 이들을 지속적으로 힘들게 할 것이다. 그리고 점점 더 심화될 것이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영농을 승계하는 후계 농업인에게 좀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줄 필요가 있다. 이들은 바로 우리 농업의 희망이며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시장 지향적이며 창의적인 농업경영 활동을 통해 세계 선진농업 국가들과 경쟁 할 수 있도록 중점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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