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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60일째를 맞아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대사가 지난 14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과 실종자들의 귀환을 염원하며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KTX편으로 목포에 도착한 파딜랴 주한교황대사는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대주교와 함께 광주대교구가 사고 직후부터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진도 팽목항에 설치한 천막에서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등 모두 6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미사를 봉헌했다.
파딜랴 대사는 강론에서 “이번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들을 포함해 아직까지도 발견되지 못한 실종자들의 부모님들과 친족들이 겪고 있는 비통함과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팽목항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세월호 대참사로 희생당한 영혼들이 하느님의 영원한 안식을 누리도록 기도하고 희생자들의 가족과 친지들을 포함한 모두가 슬픔을 이겨낼 용기와 힘을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파딜랴 대사는 특히, “우리는 인간이 겪는 불행과 고통에 대해 답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형제 자매들에게 주님의 관대한 사랑을 지닌 신앙의 열매를 우리는 전할 것”이라며 “이 열매는 잠깐 동안 머물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희생된 이들의 부모들과 친족, 그리고 친지들의 마지막 눈물이 마를 때 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사에 앞서 파딜랴 대사는 김희중대주교와 함께 실종자들의 조속한 귀환을 염원하는 노란 리본으로 가득찬 팽목항 방파제를 둘러봤다.
한편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팽목항에서 사제와 수도자들이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실종자들의 조속한 귀환을 기원하며 미사를 봉헌하고 있으며, 실종자들을 모두 찾을 때까지 가톨릭상장례봉사자들을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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