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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홍렬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본부장 |
지역발전을 위한 창조도시 조성 담론
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급속한 경제성장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였다. 산업화는 1945년 해방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를 농촌형 사회에서 도시형 사회로 변모시켰다. 그러나 급속하게 이루어진 도시화는 인구집중 및 각종 도시문제를 야기하여 도시환경의 질적 저하와 도시규모간의 교육·문화·소득 등 격차를 초래했다. 특히, 지방도시는 수도권과 비교할 때 저출산·노령화·인구유출의 심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지 못하여 경제적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
도시재생을 통한 창조도시 조성은 세계화시대의 치열한 도시간 경쟁을 극복하고 고령화시대 도시의 삶의 질 개선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즉, ‘창조도시’라고 하는 새로운 도시모델은 예술·문화·기술·인재 등이 가지고 있는 창조성을 신산업이나 고용의 창출에 이용하여 빈곤문제와 도시환경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1세기형 새로운 도시모델
지금까지의 인구성장시대에 대응한 도시개발은 재건축 또는 신도시개발 등을 주요한 정책수단으로 취하여 왔지만 인구 정체·감소시대의 미래의 도시개발은 창조적인 도시조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21세기 지역혁신과 도시 리모델링 등은 개개의 도시가 갖는 개성과 잠재력에 기초한 창조적인 도시조성으로 전환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해당지역·장소의 명소화를 위한 ‘문화기반 도시 프로젝트 기획’이 필요하다. 둘째, 문화중심형, 건강중심형, 교육중심용, 복합형 등의 주민을 위한‘구획별 테마형 도시기획’이 필요하다. 셋째, 하드웨어 중심이 되는 지역발전 사업은 지역주민을 배려하지 않고서는 진행이 어렵기 때문에 하드웨어적 접근과 주민친화와 프로젝트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한 총화적이고 유기적인 주민과 함께하는 S/W적 사업접근이 병행되어야 한다. 넷째, 새 정부 들어 지역발전사업의 가장 큰 화두는 행복주택사업과 행복마을만들기 사업이다. 이중 행복주택사업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사회적 취약계층인 실버세대를 위한 계층간 사회융합사업으로서 젊은 계층의 주거비 및 사회적 비용을 절감시킴으로써 산업활동 에너지를 키우고, 지역경제ㆍ문화ㆍ공공활동의 거점지역으로 복합개발하여 새로운 도시공간을 창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리처드 플로리다’의 저서 ‘도시와 창조계급’등에서는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제발전의 세가지 T, 즉 기술(Technology), 인재(Talent), 관용(Tolerance)의 조화에 전략적 기반을 두고 모든 사람들의 창조적 잠재력의 활용을 강조하였다.
이를 광주지역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다소 무리지만,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이 급속하게 전개되고 있는 지방도시의 창조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관용적인 지역사회문화’의 창출이 필요하다.
인류역사를 통하여 ‘닫힌 사회는 멸망하고 열린사회는 발전한다’는 기본원칙과 같이 도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계층과 인종 그리고 문화가 상호공존하고 관용되는 환경조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관용과 열린사회가 전제
끝으로 민선 6기에 접어든 광주시의 지역개발 현안사업은 2019 세계수영 선수권대회 선수촌 건립, 군공항 이전, 31사단 이전, 평동 포사격장 이전, 광주의 관문인 광천동 재개발 사업 등 5개 사업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이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장소를 위한 계획(planning for place), 주민을 위한 계획의 차원을 넘어서는 지역주민과 서로 배우면서 함께 수립하는 계획(planning with people) 이야말로 계층·세대를 뛰어넘어 다함께 살기 좋은 도시, 경쟁력 있는 도시, 후손들에게 새천년을 만들어 주는 희망의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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