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명진 광산을 국회의원예비후보는 3일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 “믿고 싶지 않았던 청와대를 포함한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부실 대응 ‘민낯’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청와대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은커녕 VIP(대통령)의 심기만 살필 뿐 우왕좌왕, 허둥지둥 댔고, 해경은 생존자들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에 세월호 침몰 장면을 지켜보고만 있었다는 사실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분노와 절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실종자들의 구조는 뒷전이고 대통령에게 보고한 구조인원이 틀린 것에만 신경쓴 청와대, 구조 헬기를 해양수산부 장관 의전에 빼돌리고, 책임을 은폐하려 한 해수부를 보면 세월호 참사는 우연이 아닌 인위적 참사였다”며 “그런 줄도 모르고 어른들의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만 믿고 선내에서 자신들의 죽음을 기다린 학생들을 생각하면, 정부의 무능함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국정조사 파행과 관련,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모인 국정조사 특위가 대통령과 청와대의 ‘방패막이’를 자처한 새누리당의 ‘발목잡기’ 보이콧으로 한때 파행돼 세월호 참사 가족들의 분노를 샀다”며 “더욱이 국정조사 중 피감기관의 책임자 해경청장을 여당인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단독으로 만나려고 시도한 사실이 세월호 참사 가족들에게 들켜 그 의도에 대한 의혹마저 일으켰는데, 왜 그런 비밀회의가 필요했는지 명백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국정조사 기간 문제가 드러난 청와대를 포함한 관련 부처 전체에 대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성역(聖域)’없이 철저히 규명해야 할 뿐 아니라 관련자들에게 응분의 책임을 낱낱이 물어야 하는 것은 국민들의 명령”이라며 “국회 국정조사 특위와 검찰은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추궁하는 데 일말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