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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화 국회의장 |
1년 앞 광주U대회 차세대 리더를 위한 준비
2010년 5월 23일 벨기에 브뤼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으로부터 ‘광주, 코리아’라는 호명을 받았던 감동의 순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 유치활동 때부터 지금까지 필자가 추구하고 있는 유니버시아드의 가치이자 남은 1년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할 과제는 차세대 리더들 간 화합의 리더십을 나누는 교육의 장으로 승화시키고 170여 개국 젊은이들에게 대한민국과 광주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다.
대학시절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이 이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는 필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의대생이자 학보 1면 담당 및 사진기자로 골목골목 취재를 다니고, 자갈치 시장에 휠체어를 탄 채 장을 보러 온 아주머니, 행군하는 군인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군상을 카메라 렌즈 안에 담으며 많은 것을 느꼈다. 스포츠에도 심취해 동기들과 함께 야구, 합기도 등 스포츠 동아리를 하였고, 의예과 2학년 때는 대학총장배 야구 시합에서 의예과 창설 이후 첫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때 경험한 대학 스포츠는 필자에게 가슴 속 뜨거운 무엇으로 강렬하게 남아있다. 스포츠를 함께 하는 것은 승부와 기록의 경쟁을 넘어, 리더십을 경험하고 협동과 배려 등 사회적 가치를 배우는 훌륭한 기회다.
전세계 리더들 중에는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맨십을 교육받고, 대학스포츠를 통해 차세대 리더십 역량을 키운 인물들이 많다. 대학시절 농구선수로 활약했던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 러시아 국기무술인 삼보선수로 활약했던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미국 시카고대학의 스태그 교수는 ‘스포츠맨십’이란 “패배를 인정하고, 잘 싸웠지만 패전한 선수를 응원하며, 패배한 뒤 울지 않는 선수를 축복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스포츠를 통해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했던 대학시절의 경험이 필자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듯,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도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미래의 리더들을 위한 리더십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
국내 대학생들과 각국 차세대 리더들과의 교류 또한 귀한 자산이 될 것이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는 자원봉사자 12만 명 양성을 목표로 20여개 지역대학과 연계해 상설 자원봉사학교를 운영하고 맞춤형 방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외국어 자원봉사자를 통해 ‘외국어 스쿨’도 대학 12개 언어교육원과 함께 운영 중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5개 외국어 과정을 통해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자원봉사자들이 늘어날 것이다.
필자는 국회의장으로서 남북 국회회담을 성사시켜 꽉 막힌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가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남북단일팀 구성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
2015년 광주에서 남과 북의 젊은이들이 하나의 팀으로 평화의 제전을 펼친다면, 그보다 멋진 경험은 없을 것이다.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를 이끌어갈 진정한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경험의 장이 되지 않을까. 1년 뒤 만나게 될 광주가 그 발판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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